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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8R 성남전(04.21) - 울산, 수적 열세 극복하지 못하고 성남에 패[4]

울산, 수적 열세 극복하지 못하고 성남에 패 울산이 4월 21일 열린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성남 김성준의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모하고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비록 경기에 이기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며 분전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세우고, 김성환, 고창현, 한상운이 그 뒤를 지원했고, 볼란치는 여전히 마스다였다. 수비는 강민수, 김치곤, 이용, 김영삼이 맡았으며 골문은 오늘도 김승규골키퍼가 지켰다.  성남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동섭을 원톱으로 세우고 제파로프, 김한윤, 이창훈 등 베스트11을 완전히 가동했다.     치열했던 전반전 울산은 홈관중 앞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직후 전반 3분, 김신욱이 전방압박으로 성남진영 왼쪽에서 성남의 공을 따낸 뒤 중앙에 준비하고 있던 한상운에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양팀이 처음으로 맞는 좋은 기회였다.  김신욱은 오늘 경기에서 최전방에 국한되지 않고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며 적극적으로 공격기회를 만들어갔다. 공격범위가 넓혀서 성남 수비진을 끌어내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였다. 양팀은 좋은 기회를 주거니받거니 했다. 전반 8분에는 마스다가 코너킥 이후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강력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공은 골대를 아깝게 빗나갔다. 13분에는 성남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성남이 울산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제파로프가 올렸고, 윤영선이 헤딩슛, 울산의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기를 들어올렸다.  35분에는 김승용이 골대를 맞추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골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김영삼의 퇴장과 성남의 골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울산은 불운을 맞았다. 김영삼이 성남 김한윤에게 한 테클 때문에 옐로우카드를 받은 것이다. 김영삼은 전반에도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경고누적으로 퇴장이었다. 김영삼의 태클은 고의성이 없었지만 심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주축 수비수중 하나를 잃은 울산은 고창현을 빼고 이완을 투입하여 공수 밸런스를 다시 잡았다. 울산은 수적 열세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뺐기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김성환이 왼쪽에서 롱스로인한 공을 김신욱이 머리로 한상운에게 떨어뜨려줬고, 한상운은 뒤에 있던 마스다에게 패스, 마스다가 아쉽게 벗어나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후반 15분, 성남 김성준이 미드필드부터 공을 몰고 올라오다가 아크서클 안쪽에서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수비는 수적 열세 때문에 먼 거리에서 좁혀 들어오는 김성준을 순간적으로 놓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까지 공격하는 울산 김호곤 감독은 박용지와 호베르또를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박용지는 좌측과 중앙에서 활발한 돌파를 보여주며 울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43분, 울산은 역습상황에서 왼쪽으로 돌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성남 에스깔로스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슈팅이 되어버렸고, 성남 골키퍼 전상욱은 자기 팀 수비수의 공을 선방해내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울산은 최전방의 김신욱에게 단번에 올라가는 패스를 올려줬고 김신욱은 좌측에서 돌파하는 박용지에게 연결해줬다. 박용지는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울산은 오늘 패배로 5경기 연속 무패를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성남은 3경기에 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4월 28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   <경기결과>울산 0 : 1 성남 (김성준 - 후15)  <경기요약>울산 : 김영삼(후5) - 퇴장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마스다-김성환-고창현(후9 이완)-한상운(후38 호베르또)-김승용(후10 박용지)-김신욱 성남 : 전상욱(GK)-현영민-윤영선-애드깔로스-박진포(후0 김인성)-김한윤-김철호(후12 김성준)-제파로프-김태환-이창훈(후32 이승렬)-김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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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7R 대전전(04.17) - 3:0으로 가볍게 이기며 2위로 껑충[7]

울산이 대전을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4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화력쇼를 펼쳤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호베르또를, 미드필드에는 한상운, 김승용, 마스다, 최보경을 내보냈다. 센터백은 김치곤과 강민수가 맡았고, 양 측면은 이용과 이완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대전은 주앙파울로와 바바가 공격을 이끌고, 지경득이 빠른 발로 역습을 노리는 진용을 꾸렸다. 헛심공방 전반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치르는 주중 야간경기여서인지 경기 초반, 울산 선수들의 몸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대전의 수비진이 지난 경기 상대였던 부산의 수비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헐거웠지만 울산은 공격을 부드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 13분, 김승용이 대전 진영으로 침두하던 공을 대전 정석민이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던 찰나, 마스다가 다시 공을 따내서 최전방의 김신욱에게 패스했다. 김신욱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의 발에 걸리면서 공이 뜨고 말았다. 반칙성이 있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는 호베르또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해서 가운데 쇄도하는 김승용에게 띄워줬다. 완벽한 기회였지만 대전 이웅희와 헤딩경합중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충격이 있어보였지만 다행히 두 선수 다 부상 없이 일어섰다.  대전은 최전방에 달려나가는 지경득을 이용한 역습을 주요 공격루트로 삼았지만 울산의 단단한 수비가 가볍게 막아냈다.    후반전, 울산의 화력쇼 울산 후반들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한상운이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가운데 있던 김신욱에게 기회를 열여줬다. 그러나 김신욱의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울산의 화력쇼가 골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 12분, 박용지가 투입되면서 부터이다. 박용지는 대전 정석민의 집중수비로 악전고투하던 김승용과 교체됐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김호곤 감독이 선수를 교체하자마자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12분, 김신욱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간 뒤, 다시 울산이 공을 잡고 지공상황이 전개됐다. 경기 내내 완벽한 볼란치 역할을 했던 마스다가 하프라인부터 공을 툭툭 치고 나오다가 매우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대전 김선규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냈지만 회전에 걸린 공은 땅에 맞더니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90년대 홍명보를 보는 듯한 멋진 골이었다. 울산의 골 퍼레이드는 이제 시작이었다. 후반 20분, 박용지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멋지게 벗겨내고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가운데로 쏜살같이 파고들던 한상운이 방향만 살짝 바꾸면서 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30분에 루시오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루시오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지만 울산의 수비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33분에는 울산이 공격중인 대전의 공을 빼앗아 최전방 박용지에게 이어주면서 골키퍼 1:1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박용지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울산은 경기 막판 후반 42분에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상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최전방 김신욱에게 대각선으로 길게 이어준 골을 김신욱이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지은 것이다. 대전 수비진 사이에서 뛰어오르는 김신욱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나타난 중학생처럼 압도적이었다.    울산, 본격적인 선두다툼 야구에서는 한화가, 축구에서는 FC서울이 부진의 끝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 팀의 깜짝 돌풍이 없는 점이 관심을 끈다. 2010년에는 강원, 2011년에는 대전, 2012년에는 광주가 각각 시즌 초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울산은 5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간데다, 이 날 경기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여주며 이후 선두경쟁에 대한 기대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4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빅크라운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홈경기다.   <경기결과>대전 0 : 3 울산 (후 13분 마스다, 후 19분 한상운, 후 43분 김신욱)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이완-강민수-김치곤-최보경(후43` 박동혁)-마스다-한상운-김승용(후12` 박용지)-김신욱-호베르또(후24` 김성환)  대전 : 김선규(GK)-박진옥-윤원일(후10` 이정열)-이강진-이웅희-김태연(후29` 루시오)-정석민-바바-지경득(전반H 김병석)-주앙파울로-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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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6R 부산전(04.13) - 가르지 못한 승부[6]

울산이 올해 첫 ‘7번국도 더비’ 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4월 13일,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부산의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김신욱의 포스트 플레이와 더불어 한상운, 호베르또, 박용지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전후반 부산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부산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며 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공격적인 울산의 라인업 항간에 울산의 2013년 캐치프레이즈인 ‘붐업’이 울산식 닥공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의 울산 라인업도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영광과 까이끼는 이번 경기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호베르또가 새로운 ‘빅 스몰’ 콤비를 이웠고, 미드필드에는 마스다, 한상운, 김성환, 김승용이 섰다. 수비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부산은 부상중인 임상협 이외의 정예멤버를 내세웠다. 방승환, 파그너, 박종우 등 부산의 에이스가 모두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드필드 공방전 경기는 초반부터 혼전이었다. 울산은 패스플레이와 롱볼을 조합해서 집요한 공격을 보여줬고, 부산은 집요한 수비를 통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김승용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김신욱은 부산의 센터백이 모두 장신임에도 변함 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은 외국인 선수 파그너와 윌리엄을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전반 5분 역습상황에는 부산의 파그너가 좋은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울산은 김승용이 지휘하는 미드필드, 이용이 공격가담하는 오른쪽 측면, 그리고 최전방 김신욱을 노리는 롱볼 등 크게 3가지 공격루트를 골고루 여줬다.  전반 14분, 김성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롱 드로인으로 연결해준 공을 김신욱이 따내려 했지만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가 밀려 넘어지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이어서 16분에는 부산 박종우가 코너킥을 연달아 얻었고 부산 이정호의 헤딩까지 이어졌지만 공은 밖으로 나갔다. 부산의 수비수 이정호는 김신욱을 전담마크 하기도 했다. 21분에는 부산 호드리고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해내기도 했다. 이어지는 23분에는 울산 김성환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부산 윌리암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한상운이 올린 공이 호베르또에게 갔지만 공은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전은 울산이 부산의 촘촘하고 유기적인 수비를 해체하기 위한 사전작업과 같은 시간이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울산은 지난 서울전에서 몰아치는 공겨력을 보여준데 이어 오늘 경기에는 말 그대로 ‘질식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 박차를 가하는 양팀 후반 7분, 한상운이 김신욱까지 이어지는 좋은 패스를 연결한데 이어, 9분에는 울산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왼쪽에서 김승용이 코너킥을 올리는데, 부산의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햇빛을 마주보는 위치였다. 눈이 부셔서 수비들이 멈칫하는 순간 김신욱 정면에 공이 날아왔고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김신욱마저도 눈이 부셨다. 공은 땅에 맞은 뒤 골대를 넘어갔다. 울산은 후반 14분에 박용지, 30분에 고창현, 37분에 김용태를 각각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울산이 공격에 치중하면서 부산도 역습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후반 27분, 프리킥이 올라온 것을 부산 이경렬이 헤딩으로 흘려줬고 이정기거쳐서 공은 골키퍼 지나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이 되기 직전에 마스다가 걷어냈다. 울산으로서는 최대의 위기상황이었다. 이어서 29분, 부산 핸드볼 반칙으로 울산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찬 공은 수비수 맞고 아크서클 앞으로 흘렀고 그 공을 마스다가 그림같은 발리킥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부산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르지 못한 승부 후반 47분, 울산의 역습상황에 번개처럼 쇄도하던 박용지를 부산 이종원이 손으로 붙잡았다. 엘로우카드가 나왔고 이종원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고 이 퇴장에 항의하던 부산의 윤성효 감독 역시 퇴장당했다. 경기 마지막, 김치곤의 강력한 슈팅까지 부산 이범영 골키퍼에 막히명서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울산은, 다음주 17일 수요일, 대전에서 또다시 승리를 노린다. 그리고 이어서 21일 일요일에는 빅크라운에서 성남을 맞아 승리를 노린다.  <경기 소감>울산 김호곤 감독오늘이 6번째 경기였다. 선수들이 그동안 5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오늘은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전체으로 몸이 무거운 상태였다.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다음 경기부터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 윤성효 감독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경기다.  <경기결과>울산 0 : 0 부산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마스다-김성환-한상운(후30` 고창현)-김승용(후36` 김용태)-김신욱-호베르또(후 15` 박용지) 부산 : 이범영(GK)-이경렬-이정호-박준강-장학영-박종우-이종원-윌리암(후반18` 정석화)-파그너(후28` 이정기)-방승환(후33` 김도형)-호드리고 <기타> MOM 김승규(울산)부산 윤성효 감독 퇴장이종원 경고 2회(후반40, 후반 47)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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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5R 서울전(04.06) - 서울과의 2-2 명승부[5]

아시아 챔피언과 K리그 챔피언의 대결이었던 4월 6일 서울 원정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비가 오는데다 날씨도 추운 악조건 속에서 승점 1점을 가지고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울산 선수들의 투지가 빛나는 명승부였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호베르또, 미드필드에는 한상운, 김승용, 김성환, 마스다를 세웠다. 수비는 강민수, 김영삼, 김치곤, 이용이 맡아서 442 포메이션을 갖췄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데얀, 몰리나를 비롯해서 고명진, 하대성, 에스쿠데로 등 주전을 총출동 시키면서 시즌 첫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큼직한 트로피를 하나씩 들어올린 양팀은 외나무다리에서 승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전반 초반, 매우 치열한 주도권 싸움 K리그 클래식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어떤 팀과 만나도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지만 오늘 경기는 치열해도 너무 치열했다. 양팀 선수들은 상대방의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도록 거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은 울산이 김신욱에게 가는 공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고, 울산은 서울이 원활하게 패스를 주고 받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회가 왔지만 공에 김신욱의 발에 닿기 전에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3분에는 데얀이 마스다에게 얻어낸 골대 정면의 프리킥을 서울의 몰리나가 찼지만 빗나갔다.    주도권 잃은 울산, 앞서가는 서울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는 FC서울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다. 서울은 고명진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데얀과 몰리나의 공격력도 더불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몰리나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있었던 데 이어, 18분에는 서울 고명진이 데얀에게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한상운이 막아냈다. 20분에는 몰리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있었다. 공은 골대를 맞았다.  전반 중반,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울산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울은 25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고요한이 울산 왼쪽지역에서 가운데로 쇄도하던 몰리나에게 공을 찔러넣어줬고 몰리나가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전반 30분에도 서울이 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부터 원터치 패스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데얀과 몰리나가 주고받으며 결국 데얀이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반격 두 점차로 벌어졌지만 울산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울산은 강하기로 정평이 난 롱패스 이외에도 미드필드에서 잘게 썰어 올라가는 패스를 보여주며 상황을 안정시켜갔다. 전반 34분에는 김승용이 상대방 수비를 모두 벗겨내고 서울의 김용대골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서울 최요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고대하던 울산의 추격골은 36분에 터졌다. 호베르또가 단독돌파하다가 김신욱에게 패스했고, 김신욱은 김승용에게 공을 흘려줬다. 김승용은 뒤에 있던 마스다에게 패스했다. 마스다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밖으로 향하는 것이었지만, 앞에 있던 김승용의 무릎에 맞으면서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용대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리면서 들어가는 공을 보고만 있었다. 공을 찬 것은 마스다였지만 애초에 유효슈팅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공이 닿은 김승용의 골로 기록되었다. 늦지 않은 시간에 추격골이 터지면서 울산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40분과 43분, 울산은 좋은 공격전개를 보여주며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전 시간이 짧았다.    울산이 주도한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의 공을 따낸 한상운이 서울 진영 중앙으로 침투하는 김승용에게 공을 연결해줬고, 골키퍼와의 1:1 기회로 이어졌다. 그러나 김승용의 슈팅은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 14분, 한상운이 서울 진영 중앙으로 돌파해서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는 김승용에게 패스했다. 김승용의 슈팅은 서울 김용대 골키퍼에 맞고 뒤로 흘렀고 뒤에서 달려들던 김신욱이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21분에는 슈퍼서브 박용지와 김승용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박용지는 측면에서 놀라운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울산쪽으로 가져왔다.   울산의 동점골 후반 25분, 서울의 패스미스로 따낸 공을 김신욱이 박용지에게 패스했고 박용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려고 했지만 서울 반칙으로 끊겼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한상운이 찬 공은 정확하게 김치곤의 머리에 닿았고, 공을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울산은 서울과 2:2 동률을 이뤘다. 양팀은 사력을 다하는 총력전을 보여줬다. 5경기째 승리가 없던 서울은 홈에서 반드시 시즌 첫 승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나면 매우 맹렬하게 공격했다. 울산 역시 승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 서울은 총력을 다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울산의 수비진은 침착하게 모두 막아냈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결국 2-2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울산은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반면 FC서울은 시즌 개막 6경기동안 무승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4월 13일, 부산과의 홈경기다.  <경기결과>서울 2 (전25` 몰리나, 전30` 데얀) : 2 울산  (전36` 김승용, 후26` 김치곤) <출전선수 명단>서울 : 김용대(GK)-김주영-고요한(후38` 최태욱)-김진규-아디-최효진-고명진(후47` 한태유)-몰리나-에스쿠데로(후31` 박희성)-하대성-데얀 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성환(후40` 최보경)-마스다-김영삼-김승용(후23` 박용지)-호베르또(후34` 박동혁)-한상운-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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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4R 강원전(03.31) - 울산, 강원을 가볍게 누르고 상위권 도약[5]

울산, 강원을 가볍게 누르고 상위권 도약 울산의 초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울산이 3월 31일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리그 선수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울산은 미드필드 플레이, 역습,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이며 강팀의 면보를 보였다.  울산은 김신욱과 호베르또 콤비를 최전선에 세우고, 한상운과 김승용으로 하여금 공격을 지원하게 했다. 마스다와 김성환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진에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섰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김은중과 지쿠를 최전선에 세우고, 진경선, 패트릭, 웨슬리 등을 내세워 공격축구의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나가는 울산 울산이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꾸민데다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전력차이를 지적했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했지만 강원은 초반부터 의외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필드에서 패트릭과 웨슬리, 진경선 등이 잘게 썰어나가는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울산도 역시 미드필드에서 힘싸움에 밀리지 않았고, 강력한 역습은 역시 강원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성공시킨 것은 역시 울산이었다. 전반 15분, 김치곤이 미드필드 근처에서 앞으로 길게 찔러준 공이 빈 공간으로 파고들던 한상운에게 이어졌다. 한상운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왼발로 공을 가운데로 찔러줬다. 울산의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수비들을 따돌리고 단독 헤딩 기회를 얻었고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승용의 추가골 강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초반의 기세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20분에는 강원의 전설적인 공격수 김은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까지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막아냈다.  울산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면서 기회도 따라왔다. 김은중의 헤딩 직후 21분, 김승용이 왼쪽으로 돌파, 강원 수비를 벗겨내고 파고들다가 정면에 완벽하게 비어있던 마스다에게 연결해줬다. 마스다가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아깝게 빗나갔다.  전반전에 양팀은 관중을 즐겁게 하는 멋진 공격축구를 보여줬다. 강원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울산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전반 28분 울산의 프리킥 기회에서 강민수가 올려준 공을 김치곤과 한상운이 연달아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울산의 추가골은 오래지 않아 터졌다. 강원의 지쿠가 무의미한 드리블 실수로 울산에게 공격기회를 넘겨췄다. 울산은 오른쪽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김성환이 찔러준 공이 가운데 있던 호베르또에게 이어졌다. 호베르또가 넘어지면서 강원 수비들과 엉키면서 김승용에게 완벽한 기회가 생겼고 울산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더욱 치열한 후반전 울산이 두 골이나 앞섰지만 강원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의 강원이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었다. 후반 초반, 강원은 미드필드에서 활발한 패스 플레이로 울산을 위협했다.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공격하는 강원 선수들의 태도는 존경할 만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울산에 더 많았다. 후반 13분, 이용이 오른쪽 각도가 나오지 않는 지점에서 골과 다름 없는 멋진 슈팅을 보여줬다. 안타깝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강원도 패트릭, 전재호, 김은중 등이 계속해서 맞불을 놨다.  후반 27분, 호베르또가 왼쪽 구석에 고립된 상태에서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강원 수비가 무난하게 걷어낼 것 처럼 보였지만 김신욱은 불리한 위치에서도 헤딩슛을 만들어냈다. 김신욱의 진가가 드러나는 장면이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지는 29분에는 호베르또가 김신욱과 공을 주고받으며 돌파,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들어가 날린 슛을 골키퍼가 막아냈고, 이어서 김승용이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박용지의 쐐기골 후반 39분, 울산의 3번째 골이 들어갔다. 강원이 공을 돌리고 있을 때 호베르또가 공을 따냈다. 김신욱과 공을 주고 받은 호베르또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발이 엉키며 주춤하자 옆에서 파고들던, 방금 교체로 들어간 박용지가 빠르고 강한 슈팅으로 본인의 데뷰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박용지는 데뷰와 동시에 울산의 슈퍼서브로써 경기 분위기를 일어에 바꾸는 능력을 보여줬다. 강원은 후반 46분에 김진용이 완벽한 헤딩골을 날렸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야신급의 선방으로 보이며 막아냈다. 이로써 울산은 봄나들이 나온 홈관중 앞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강원에게 3-0의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시즌 3승째를 올리며 선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올해 곽태휘, 에스티벤, 이근호 등이 떠나면서 많은 팬들이 우려했지만 울산은 알찬 영입과 더불어 뛰어난 조직력으로 여전히 아시아 최강의 우승전력임을 증명했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4월 6일, 서울 원정이다.   <경기결과>강원 0 : 3 울산  -  김신욱(전16), 김승용(전33), 박용지(후39)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김영삼-강민수-김치곤(후27 박동혁)-마스다-한상운(후36 박용지)-김성환(후19 최보경)-김승용-김신욱-호베르또 강원 : 박호진(GK)-전재호-박민-김진환-김오규-진경선-이창용(후17 문병우)-패트릭-웨슬리(후17 김진용)-김은중(후34 최승인)-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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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3R 전남전(03.17) - 김신욱의 골로 울산의 승리[7]

울산이 전남을 1:0으로 이기는 것도 이제는 징크스가 될 것 같다. 3월 17일 열린 광양 원정에서 울산은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남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또한 케이리그에서 전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와 6연승 기록도 이어가며 ‘용’과 ‘호랑이’의 대결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최전방에 신 빅 스몰 콤비 김신욱과 한상운을 두고, 그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고창현과 호베르또가 맡았다. 팀의 살림꾼 역할은 마스다와 최보경이 맡았고, 수비진은 언제나와 같이 이용, 김치곤, 강민수, 김영삼이 맡았다. 골키퍼는 부상당한 김영광 대신 김승규가 맡았다.  전남은 이종호와 전현철이 최전방에 서고 이현승과 웨슬리가 공격을 지원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맞춘 스쿼드를 선보였다.   용호상박 전반전 홈 승리에 목마른 전남을 맞아 울산은 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스타일로 공세를 퍼부었다. 울산은 다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미드필드의 패싱플레이, 김신욱을 노린 롱볼, 호베르또의 돌파 등이 조화된 무지개같은 공격을 선보였다.  전남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서 비교적 짜임새 있고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두드러지는 차이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은 울산의 페이스였다. 전반 6분, 호베르또의 슈팅을 시작으로 좋은 공격장면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11분에는 미드필드에서 배급된 전진패스를 호베르토가 엉동방아를 찧으며 받아낸 뒤,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한상운에게 연결해줬다. 한상운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전남의 김병지 골키퍼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좋은 슈팅이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12분에는 호베르또가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수 3명 사이로 돌파한 끝에 강력한 슈팅으로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전남의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울산은 미드필드에서 효과적인 압박을 보여주며 전남의 공격을 차단했다.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차선에 있는 선수들이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을 잘 만들어냈다. 마스다는 최보경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면서 지난 2경기보다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전남이 거센 공격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전남은 이종호, 전현철, 웨슬리 3각편대의 기동력을 앞세워 울산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수차례 위험한 장면이 있었지만 웨슬리를 전담 마크한 김치곤을 비롯해서 울산 수비수들이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후반 시작, 김신욱의 결승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용지가 투입되면서 경기 분위기는 울산이 다시 가져왔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 골문과 먼 곳에서 울산이 프리킥을 얻었다. 한상운이 골문으로 올려줬고 김신욱이 수비들의 집중견제를 뚫고 완벽하게 헤딩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다시 나왔다. 이 슈팅을 시작으로 울산이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5분, 드디어 결승골이 터졌다. 공격 상황에서 최보경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한상운에게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드리는 절묘한 패스를 해줬다. 한상운은 골키퍼를 속이는 멋진 동작으로 중앙으로 돌파하는 김신욱에게 패스를 해줬고 김신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승리 굳히는 울산 울산은 후반전 전체를 지배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7분에는 김신욱에게, 10분에는 호베르또에게 결정적인 기회게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남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공격수 웨슬리를 빼고 이용승을 투입했다. 웨슬리는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울산이 웨슬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별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경기를 주도한 쪽은 여전히 울산이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박용지는 후반 20분, 한상운의 프리킥 이후 왼쪽으로 흐른 공을 잡고 환상적인 측면돌파를 보여주기도 했다.  수반 31분에는 한상운이 수비상황에서 공을 따냈고, 김신욱과 왼쪽에서 공을 주고받다가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호베르또에게 패스, 슛이 이어졌지만 김병지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남 선수들은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고 울산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편 서울은 부산에 0-1로, 수원은 포항에 0-2로 패했다. 전북도 경남과 1-1로 비기면서 우승후보 빅5중 울산과 포항만이 승리를 챙겼다. 시즌 초반, 인천의 선전과 서울의 부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울산은 통산 3번째 우승을 위한 승점을 순조롭게 쌓아가고 있다.  울산은 다음주 A매치 휴식기를 거친 뒤,  3월 31일, 강원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결과>전남 0 : 1 울산 (후5` 김신욱) <출전선수 명단>전남 : 김병지(GK)-이상호-임종은-황도연-박선용-이승희-이현승(후11` 김영욱)-심동운-전현철-이종호(후6` 박준태)-웨슬리(후32` 이용승) 울산 : 김승규(GK)-강민수-최보경(후30` 박동혁)-김치곤-이용-마스다(후6` 김성환)-김영삼-고창현(전45` 박용지)-한상운-김신욱-호베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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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2R 전북전(03.09) - 아쉬운 시즌 첫 패[5]

울산이 전북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북에 비해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고, 한상운이 이적 후 첫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울산은 골키퍼 김영광을 비롯해서 강민수, 김치곤이 수비를 맡았다. 이용과 김영삼은 측면 수비를 맡았다. 김종국, 마스다, 호베르또가 미드필드에 섰고, 김승용과 한상운이 그 앞에 섰다. 울산의 최전방은 김신욱이 변함 없이 지켰다. 하피냐와 까이끼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현재 부상중인 에닝요와 이승기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최전방에 이동국이 서고, 서상민과 김정우가 미드필드에서 섰다.  ▲ 3월 9일 전북전 (사진 : 양지영 명예기자)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 올해 최고의 빅매치인 만큼 양 팀은 날카로운 탐색전을 벌였다. 울산은 전방 뒷공간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고, 전북은 오른쪽에서 2:1패스를 통한 공격루트를 이용했다. 울산은 전반 14분, 마스다가 오른편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선방했다. 김신욱은 전북 수비 2~3명을 달고 다니면서도 기회가 오면 슈팅으로 연결하며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의 기량을 한것 보여줬다.  전반 초반에 단조로운 2:1 패스에 의존하는 전북과 달리 울산은 다양한 루트에서 뒷공간으로 노리는 높고 낮은 패스를 공급하면서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상운은 좌우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한상운은 30분과 32분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32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전북 수비수 임유환의 반칙이 있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한상운은 대단한 속도로 전북의 수비망을 계속해서 뚫어냈다.   ▲ 3월 9일 전북전 (사진 : 양지영 명예기자)  골을 주고 받은 양 팀 울산이 좀 더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 갔지만 선제골은 뜻밖에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전북이 울산진영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서상민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선방해냈다. 흐른 공을 전북의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논스톱 슛으로 골로 만들었다.  머지 않아 울산이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오늘 수 차례의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 한상운이 드디어 골을 성공시켰다. 미드필드에서 김승용이 찔러준 전진패스를 뒷공간으로 돌파하던 한상운이 이어받아 그림같은 트래핑 이후 왼발로 전북 골대 구석에 찔러넣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상운은 43분에도 동점골 상황과 비슷한 기회를 얻는 등 양팀을 통틀어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는 김신욱과의 콤비플레이 역시 좋았다. 전반전은 동점으로 끝났지만 전북이 4개, 울산이 8개의 슈팅으로 울산이 좀 더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 3월 9일 전북전 (사진 : 양지영 명예기자)  치열한 경기, 결승골 허용 후반 1분, 김신욱과 전북의 임유환이 충돌해서 쓰러졌다. 임유환은 출혈로 붕대를 감고 경기를 계속 뛰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김치곤과 전북 케빈 등 모두 3명의 선수가 붕대를 감고 뛸 만큼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후반에는 전북의 이동국, 서상민, 레오나르도 등의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후반 6분에는 전북 서상민이 코너킥 이후 흐르는 공을 좋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울산은 전반의 우세를 계혹해서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초반에 전북에 기회를 몇 차례 내줬다. 경기는 후반이 되면서 더 치열해졌다.  후반 13분, 전북 김정우가 미드필드에서 울산진영으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전북의 박희도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영광 골키퍼가 다리로 막았지만 공은 골대로 굴러들어갔다.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울산은 직후 박용지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울산의 반격, 아쉬운 경기 고창현과 박용지를 투입한 울산은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이후 경기 분위기가 반전되며 좋은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북 역시 김상식을 투입하며 김신욱을 더욱 강하게 커버했다. 고창현은 이용과 오른쪽에서 정교한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부상이 많아서 인저리타임이 6분이나 됐다. 후반 48분, 전북 진영 아크서클 근처에 올라온 공을 김신욱과 임유환이 경합하다가 울산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고창현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골에 가까운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이 날 5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전북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울산은 2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경기결과>전북 2(전37` 레오나르도, 후12` 박희도) : 1 울산 (전41` 한상운) <출전선수 명단>전북 : 최은성(GK)-정혁-박원재-정인환-임유환-레오나르도(후47` 송제헌)-전광환-김정우(후38` 김상식)-박희도(후22` 케빈)-서상민-이동국 울산 : 김영광(GK)-강민수-김치곤-이용-김종국(후39` 박동혁)-마스다-김영삼-김신욱-호베르또(후32` 고창현)-한상운-김승용(후15` 박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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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1R 대구전(03.02) - 울산의 대 역전극[6]

울산이 대구에게 진짜 철퇴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울산은 3월 2일,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대구를 맞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세우고, 그 뒤를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까이끼와 호베르또가 받쳐줬다. 김승용과 한상운도 중원을 지켰다. 중앙수비수는 김치곤과 김영광이 맡았고 좌우에는 김영삼과 이용이 섰다. 울산의 베스트11은 가용한 공격자원을 거의 다 투입한 극단적인 공격형 포메이션이었다. 이번 시즌 스타일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서는 대구는 이진호와 유경렬 등, 예측했던 대로의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구가 1순위로 지명한 최전방 공격수 한승엽이 선발로 출전한 것은 의외였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규모 물갈이를 겪은 울산보다는 시즌 초반 선수간 호흡이 다소 잘 맞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대구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보였다. 울산은 화려한 공격진으로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이진호와 한승엽까지도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격작업은 쉽지 않았다. 대구로서는 개막전 무승 징크스, 그리고 울산원정 무승 징크스까지 있으니 조심스러울 만 했다.       불의의 선제골 하지만 뜻밖에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울산 선수들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골이 들어갔다. 수세에 몰려있던 대구가 롱볼로 전방에 있던 이진호에게 공을 연결해줬고, 이걸 전해받은 대구의 한승엽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압도적인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순간의 실수로 한 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울산의 전매특허인 철퇴축구를 모방한 것 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울산은 숨 쉴 틈 없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김신욱이 얻어낸 반칙을 김승용이 찼지만 공이 높았다. 곧바로 13분에는 이용이 오른쪽 중원에서 올린 공을 김신욱이 받아 침투를 노렸지만 최호정이 핸드볼 반칙으로 막았다. 김승용이 프리킥을 찼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한상운이 찼지만 빗맞았다. 전반전은 더이상의 득점이 없이 마무리 됐다. 울산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더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보여주지 못했다. 대구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나오기도 했지만 울산 선수들도 몸이 덜 풀린 느낌이었다.      울산의 대 역전극 후반전에 들어서도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에는 호베르또가 왼쪽 중앙으로 공을 몰고 돌파하다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호베르또는 대구 수비진을 농락하는 못진 드리블을 수차례 보여줬따. 대구 페널티 에어리어 왼편에서 김승용이 프리킥을 했다. 김신욱이 헤딩을 했지만 아깝게 넘어갔다.  울산은 곧바로 김승용을 빼고 신인 박용지를 투입했다. 박용지는 활발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공격수로 이근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지는 후반 내내 호베르또, 까이끼 등과 콤비플레이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울산은 경기가 마무리 되는 후반 44분까지도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산에게는 원조 철퇴축구의 저력이 있었다. 박용지가 과감한 드리블로 까이끼와 패스를 주고받는데 수비수들이 까이끼에 거친 테클을 했고, 울산은 프리킥을 얻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신욱이 수비수를 몰고 다니는 동안 공격에 가담한 김치곤에게 공간이 생겼다. 고창현은 김치곤에게 정확한 킥을 날렸고 김치곤은 케이리그 에서 통산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경기는 거의 끝났지만 울산의 공격 점점 더 날카로워졌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방금 전 들어간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후반 46분, 김신욱이 롱볼로 이어진 공을 호베르또와 감각적으로 주고받으며 돌파, 골키퍼와 1:1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구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을 성공시키며 대 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얻으며 기분좋은 시즌을 시작하게 됐고, 대구는 10년째 이어진 개막전 무승 및 빅크라운 무승 징크스를 11년째 이어가게 됐다. 울산은 다양한 공격옵션을 실험하며 화끈한 시즌을 예고했다. 특히 박용지라는 뜻밖의 재원과 더불어 호베르또, 마스다 같은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3월 9일 토요일 오후 4시, 전북과의 원정경기다.  <경기결과>울산 2(후43` 김치곤, 후45` 김신욱) : 1 대구 (전4` 한승엽)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영광(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김승용(후13` 박용지)-까이끼-마쓰다-호베르또-한상운(후24` 고창현)-김신욱 대구 : 이양종(GK)-박종진-유경렬-이지남-최호정-김대열-안상현-송창호-황순민(후1` 황일수)-한승엽-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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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클럽월드컵 2012] 히로시마전 - 울산 최종 6위로 클럽월드컵 마무리[6]

울산이 12월 1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끝냈다. 울산은 클럽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선제골을 넣은 울산 울산의 철퇴는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하피냐, 김신욱, 이근호의 플레이에 히로시마 수비진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7분, 울산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이 김승용에게 이어졌고, 김승용은 비어있던 하피냐에게 머리로 연결해줬다. 히로시마의 수비스 미즈모토가 당황해서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울산은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후에도 계속해서 위협적인 공격을 했다.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히로시마의 반격 선제골을 허용한 히로시마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34분, 히로시마의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야마기시가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여전히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역전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지지 않고 반격했다. 그러나 히로시마는 공격위주 플레이를 하는 울산의 뒷 공간을 노렸다. 후반 11분과 27분, 히로시마의 공격수 사토가 연속해서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뜻밖의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패색이 잍어졌다.     유종의 미를 거둔 이용의 골 울산은 끊임 없이 반격을 시도했다. 드디어 골을 성공시켰을 때는 너무 늦은 때였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이용이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용의 프리킥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상대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동점골을 노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용의 골과 함께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스코어는 2-3, 울산의 아쉬운 패배였다. 울산은 몬테레이전에 이어 히로시마전에서도 수비에 문제점을 보이며 패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강민수의 공백이 아쉬운 경기였다. 이로써 아시아 챔피언 울산의 세계 도전도 마무리 됐다. 한편 4강에 오른 몬테레이는 첼시에 3-1로 패했다.  울산은 2012년, 무려 62경기를 치르며 역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즌을 치렀다. 울산 선수단은 기나긴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게 되며, 1월 6일 다시 소집되어 동계훈련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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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클럽월드컵 2012] 몬테레이전 - 패배했지만 가능성 봤다.[5]

프리뷰에서도 이야기 했던 바와 같이 멕시코 리그는 상당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오는 중남미의 외국인 선수들 중에 멕시코 출신이 없다는 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 브라질 등 남미국가는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한국등 해외로 보낸다. 좋은 선수를 잡아둘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멕시코는 해외에서 선수를 사오는 나라다.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하면 경제사정이 좋기 때문에 좋은 자국 선수를 붙잡고, 나아가 외국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여력이 된다. 실제로 몬테레이를 비롯한 Liga MX의 상위권 팀들은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미고 있다.  따라서 몬테레이는 사실상 어지간한 중남미 국가의 국가대표보다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다. 이런 강력한 팀을 맞아 울산은 나름대로 선전했다.     낯선 상대를 만난 울산 울산은 경기 시작 직후, 특유의 강력한 압박을 선보이며 몬테레이를 위협했다. 그러나 몬테레이의 컨디션이 되돌아오기 시작하자 울산 선수들은 눈에 띄게 당황했다.  일단 니그리스와 델가도 등 몬테레이 공격진의 기량이 매우 뛰어났다. 중남미 선수들 특유의 개인기와 속도를 겸비한 모습이었다. 울산의 선수들이 막아내지 못할 정도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스타일이기에 막기가 더욱 어려웠다.  전반 9분, 몬테레이 공격의 핵 알도 델 니그리스가 찔러준 공을 헤수스 코로나가 받아서 선제골이 나왔다. 울산은 선제골 이후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을 노렸다.      몬테레이의 추가골과 이근호의 만회골 후반에도 울산은 몬테레이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에스티벤을 축으로한 울산의 수비진은 막강한 몬테레이의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했다.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수비에 치중한 나머지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반 30분이 지나고 체력이 고갈될 무렵 몬테레이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세자르 델가도가 후반 32분과 39분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울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후반 43분, 이근호가 몬테레이 진영 가운데에서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지며 콜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골이 들어갔다.   패배했지만 가능성 봤다. 울산은 비록 남미 선수들 특유의 개인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이나 압박에서 몬테레이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는 객관적인 기량의 차이라기 보다는 연구와 경험의 부족으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대비가 있다면 K리그 클럽도 세계무대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을 것임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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