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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수중전 끝에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7월 7일, 수원 원정으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은 전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다. 철퇴가 총출동한 울산 울산은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최전방에 김신욱과 한상운은 물론, 호베르또와 하피냐까지 배치하면서 사실상 4톱에 가까운 매우 공격적인 진용을 꾸렸다. 마스다와 최보경이 그 뒤를 맡았고, 이용,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이 4백을 형성했다. 수원 역시 최정예로 라인업을 꾸몄다. 최전방에 정대세와 라돈치치를 배치하고, 오장은, 홍철, 곽희주 등 최정예 멤버를 내보냈다. 울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모습이었다. 수원 골망 두 번 흔든 울산 경기 초반, 울산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 발 거쳐서 김신욱까지 연결된 공에 김신욱이 발을 가져다 댔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서 10분에는 하피냐가 수원의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멋진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하피냐의 반칙을 선언했다. 이후 양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수원 정대세가 울산 수비수와 경합 하다가 부상당하자 라돈치치가 김치곤에게 보복성 반칙을 하기도 했다. 수원은 30분에 홍철에서 라돈까지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치곤이 라돈치치에게 전해지는 공을 직전에 차단해냈다. 36분에는 마스다가 수원 진영 앞에서 흐르는 공을 아크서클 근처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아주 아깝에 골문을 비켜갔다. 전반 41분에는 호베르또가 수원진영을 파고들며 또다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는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후반전, 울산의 총공세 울산은 후반이 되자마자 부상에서 최근에 복귀한 까이끼를 호베르또 대신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피냐는 까이끼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 구석을 노리는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아깝게 빗나갔다. 울산이 공격에 더욱 치중하면서 수원도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다. 12분, 수원 박현범이 아슬아슬한 헤딩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울산은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수원의 수비진에 막혀 마땅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하피냐가 후반 12분, 17분, 그리고 간간히 빠른 순간 움직임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어 슈팅을 날렸지만 정확성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울산은 후반 30분에 수비형 미드필더 마스다까지 빼고 공격수 박용지를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다. 최전방 공격수 5명이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마침 내린 비로 경기장은 미끄러웠고, 수원 수비진도 매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선두까지 승점 1점 울산은 승점 1점에 그쳤지만,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이 포항을 잡으면서 울산과 선두의 승점 차이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전북이 포항 원정에서 몇 년째 승리한 일이 없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덕분에 울산은 언제라도 선두 탈환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수원블루윙즈(홈) 울산 0전남 0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김치곤-강민수-이용-최보경-마스다(후30 박용지)-김영삼-김신욱-한상운(후46 김용태)-하피냐-호베르또(후0 까이끼) 수원 : 정성룡(GK)-곽희주-최재수-홍순학-홍철(후38 조동건)-민상기-박현범-조용태(후19 이용래)-오장은-라돈치치-정대세(전17 김대경)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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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9
하피냐 날았다. 울산 연승행진 울산이 하피냐의 2골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 7월 3일 열린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울산은 3-1 승리를 거두며 같은 날 서울을 1-0으로 이긴 포항에 승점 2점 차이의 2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승점 30점 고지에 오르며 리그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울산은 3일 만에 치르는 경기인 만큼 출전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거의 붙박이로 활약했던 김승용과 마스다에게 휴식을 주고, 대신 주로 교체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였던 미드필더 김용태와 최보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하피냐, 한상운이 나섰고, 그 뒤에는 김성환이 섰다. 수비진은 강민수, 김치곤, 이용, 김영삼이었다. 전남은 주전을 대거 제외한 변칙적인 라인업으로 맞섰다. 정홍연, 코니, 공영선 등 2선급 멤버를 대거 기용한 데 이어 평소 리그 경기에서 보기 어려운 선수들에게도 폭넓은 출전 기회를 줬다. 이종호, 웨슬리, 전현철 등의 선수도 출전하지 않았다. 울산은 모든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어야 선두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반해, 중하위권에서 생존하는 것이 절실한 전남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치열한 공방전 주고 받은 전반 울산은 팬들의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하피냐가 첫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최보경, 김성환 등도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에는 한상운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지만 전남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 되지는 못했다. 김신욱 역시 전남의 골문 앞에서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남 역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 13분 이재억의 헤딩슛 말고는 울산에 크게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울산이 전반전을 지배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대 역전극 양 팀이 득점 없이 시작한 후반전. 선제골을 넣은 쪽은 뜻박에 전남이었다. 후반 6분, 전남 임경현이 올린 코너킥을 호주 출신 수비수 코니가 머리로 받아서 골로 연결됐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불의의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3분, 김호곤 감독은 김용태를 빼고, 지금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회복한 까이끼를 교체투입했다. 그리고 이 수는 또다시 기가 막히게 맞아들어갔다. 까이끼가 교체투입된 1분 뒤, 까이끼는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가 한상운에게 기가 막힌 도움을 연결했다. 한상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에 성공한 울산은 더욱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하피냐가 전남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지역에서 날린 왼발 슛이 전남 골대 구석에 꽂힌 것이다. 이 날 울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하피냐가 드디어 결실을 본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하피냐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상황에 수비진영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받아서 골키퍼의 수비를 뚫어내는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여전히 선두를 지키는 포항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날씨가 더워지고 FA컵까지 재개되면서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울산 선수들은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계속되는 7월 16일까지 울산이 얼마나 많은 승점을 쌓을지 지켜보자.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울산 현대(홈) : 전남드래곤즈(원정) 울산 3 : (후14` 한상운, 후20`, 후45` 하피냐 )전남 1 : (후6` 코니)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최보경-김치곤-강민수-이용-김영삼-김성환-김용태(후12` 까이끼)-한상운(후35` 박용지)-김신욱-하피냐(후47` 박동혁) 전남 : 김병지(GK)-김태호-정근희(후22` 박용재)-정홍연-코니-이재익-임경현-이현승(후20` 송호영)-이중권(후31` 이승희)-김영욱-공영선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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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31
울산이 강적 서울을 잡고 대구전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울산은 6월 30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김신욱의 선제골과 하피냐의 추가골을 묶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하피냐는 생일을 맞아 올시즌 첫 선발출전에 이어 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은 최전방에 한상운과 김신욱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하피냐, 김승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마스다와 김성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강민수와 김치곤, 이용, 김영삼이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여기에 맞서는 서울은 데얀을 제외한 최정예로 나섰다. 아디, 에스쿠데로 등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서 서울 미드필드의 핵심인 하대성과 고요한, 그리고 월드컵 스타 차두리까지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김호곤 감독의 제자로, 울산의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전반 48초에 갈린 승부 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팀의 정면충돌이었지만 결승골은 의외로 매우 싱겁게 터졌다. 전반 선축을 한 울산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잠시 돌리다가 마스다가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김신욱에게 공을 길게 이어줬다. 김신욱은 기막힌 발재간으로 울산 수비수와 골키퍼를 벗겨내고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신장 196Cm의 초장신 스트라이커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발재간이었다. 속도와 드리블 슈팅,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골로 울산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매우 좋은 공격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특히 하피냐는 오늘을 기다려 왔다는 듯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서울도 전반 중반 이후 첫 골의 충격을 이겨내고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서울 몰리나가 울산 골문에 위협적인 슛을 날리기도 했다. 하피냐의 추가골 그러나 오늘은 울산의 날이었다. 전반 29분, 울산의 골이 또 한번 터졌다. 한상운이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골문 앞으로 깊숙히 공을 띄워줬다. 하피냐가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살짝 가져다 댔고, 공은 하피냐의 머리를 스쳐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상운의 골인지 하피냐의 골인지 혼동이 있었지만 어쨌든 하피냐가 없었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골이었기 때문에 하피냐의 골로 기록됐다. 비록 공은 처음부터 골문을 향하고 있었지만 하피냐의 동작이 없었다면 골키퍼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기 때문이다. 후반 37분에는 오른쪽에서 마스다가 올려준 공이 김신욱에게 이어졌다. 김신욱의 헤딩은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가 손도 대지 못 할 만큼 강력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울산의 낙승 이후 경기에서 울산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미드필드의 마스다, 중앙의 김치곤과 강민수는 오늘따라 더욱 믿음직 스럽게 울산 진영을 지켰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포항은 하루 전인 29일, 인천에게 1-2로 패했기 때문에 선두와의 승점차는 2점으로 줄어들었다. 이제 한 경기면 선두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7월 3일, 전남과의 홈경기이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울산 현대(홈) : FC서울(원정) 울산 2 : (전1` 김신욱, 전30` 하피냐)서울 0 :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강민수-이용-김치곤-마스다(후18` 최보경)-김영삼-김성환-김신욱-하피냐-김승용(전36` 김용태)-한상운(후31` 박동혁) 서울 : 김용대(GK)-김진규-김치우(후7` 최현태)-김주영-차두리-아디-고요한-몰리나(후36` 최태욱)-하대성-에스쿠데로-윤일록(후0` 김현성)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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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91
울산이 6월 23일 대구와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울산은 김신욱, 하피냐, 김성환 등이 골을 넣으며 3득점 했지만 무려 5실점 하며 역전패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한상운과 김신욱을 앞세우고, 미드필드에 마스다, 김용태, 김성환, 김승용을 배치했다. 중앙수비수는 강민수와 김치곤이었고, 이용과 김영삼이 윙백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김영광 선수가 맡았다. 대구는 조형익, 아사모아, 황일수를 3톱으로 하고 미드필드에 안상현, 황순민, 송창호를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절치부심한 대구의 맹공 대구는 13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쳐져있었다. 이 날 경기의 전반전은 K리그에서는 상대가 최하위 팀일지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선재골을 터뜨린 쪽은 울산이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용이 올린 공을 김신욱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울산은 측면과 골문 앞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미드필드의 패스플레이에서는 대구가 우세했다. 휴식기동안 절치부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 33분 황일수의 골을 시작으로 모두 3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에 3-1로앞서나갔다. 후반전, 치열한 접전 후반전 들어서도 대구의 맹공이 계속됐다. 후반 3분에는 또다시 대구 황일수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울산은 후반 5분에 김승용을 빼고 하피냐를 투입하며 반전으로 노렸다. 김호곤 감독의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10분, 울산은 대구 이지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하피냐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울산은 추격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12분에 마스다를 빼고 최보경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어서 후반 17분에는 김성환이 대구 수비진이 엉킨 사이에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이 스코어를 3-4 까지 좁혔다. 울산 선수들은 동점골을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전면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한승엽의 쐐기골, 울산의 패 후반 38분, 울산이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대구에게 뒷공간이 열렸다. 대구 조형익이 크로스를 올렸고 한승엽이 받아서 골을 성공시켰다. 한승엽은 데뷔전이었던 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울산전에 연속 골을 넣는 진기록을 가지게 됐다. 울산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몇 차례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울산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철저히 준비한 대구에게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무려 5골을 실점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울산은 6월 30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대구 FC(홈) 울산 3 : (전29` 김신욱, 후10` 하피냐, 후17` 김성환)대구 5 : (전33`, 후3` 황일수, 전43` 송창호, 전45` 아사모아, 후38` 한승엽)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영광(GK)-이용-김치곤-강민수-김영삼-김성환-마스다(후12` 최보경)-김용태-한상운(후31` 박용지)-김승용(후5` 하피냐)-김신욱 대구 : 이양종(GK)-조영훈-이준희-이지남-황순민(후18` 김대열)-송창호=안상현-최호정-아사모아(후35` 한승엽)-조형익-황일수(후33` 이진호)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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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3
울산이 경남을 잡고 연승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5월 25일 울산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한상운의 멀티골과 호베르또, 변웅의 데뷔골에 힘입어 4-1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4점으로 주말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하게 됐다. 김신욱 없는 울산 울산은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한상운과 박용지가 발을 맞췄고, 최근 움직임이 좋은 김성환, 김용태와 더불어 호베르또가 공격을 지원했다. 공수조율은 마스다가 맞았으며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 그리고 김승규 골키퍼가 변함 없이 수비진을 지켰다. 여기에 맞서는 경남은 보산치치, 부발로, 정다훤 등의 공격자원과 스레텐, 김용찬 등이 모두 선발로 나온 총력전으로 맞섰다. 호베르또의 리그 데뷔골 경기는 일찌감치 울산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울산은 김신욱의 빈 자리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채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또와, 김신욱의 자리에 투입된 박용지가 한상운과 함께 효율적인 공간침투를 보여줬다. 경남은 보산치치등이 간헐적인 슈팅을 보여줬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전반 12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성환이 우측 측면에서 골문 앞을 향해 공을 띄웠고, 김용태가 가운데로 쇄도하며 경남 수비진을 흐트러뜨렸다. 이때 경남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호베르또를 놓쳤고, 호베르또는 강력한 슈팅으로 K리그 데뷔 첫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도 이상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지난 경기에는 페널티킥까지 실축했던 호베르또는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크게 덜게 됐다. 한상운의 멀티골 호베르토의 골 이후에는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은 조직적인 압박과 패스플레이를 했지만, 경남의 수비가 너무 밀집됐기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김신욱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저력은 후반전에 터져나왔다. 후반전 시작 직후, 울산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김성환이 경남의 수비진들 사이에서 공을 키핑하다가, 돌파해 들어가는 한상운에게 패스했다. 한상운은 간결한 볼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한상운은 또다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박용지는 폭발적인 돌파로 경남 골문 앞에 파고들었다. 경남 윤신영은 박용지를 반칙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한상운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고, 울산은 3-0으로 앞서나갔다. 완승으로 마무리된 경기 울산의 골잔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남이 이재안이 후반 44분에 골을 넣어 울산이 3-1로 앞서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변웅이 골을 성공시켰다. 역습상황에서 호베르또가 미드필드부터 공을 몰고 나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호베르또의 슈팅은 경남 박정효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왔고, 뒤따라오던 변웅이 잡아서 골로 만들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를 앞두고 산뜻하게 대승을 거둔 울산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3위를 유지하게 됐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6월 26일, 대구와의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울산 현대(홈) : 경남 FC(원정) 울산 4 : 호베르또(전12), 한상운(후2), 한상운(후22), 변웅(후45)경남 1 : 이재안(후44)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김영삼-강민수-김치곤(후31 박동혁)-마스다-호베르또-김성환-김용태-한상운(후43 변웅)-박용지(후23 고창현) 경남 : 박청효(GK)-강민혁-스레텐-김용찬(후0 강승조)-정다훤-이한샘(후42 유호준)-조재철(후28 고래새)-이재안-보산치치-부발로-윤신영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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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7
울산이 5월 18일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포항을 2-1로 잡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울산은 추특기인 선 굵은 축구는 말 할 것도 없고, 포항이 자랑으로 삼던 중원에서의 패스플레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울산은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울산은 마스다와 더불어 경고누적으로 출장 할 수 없는 박용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또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호베르또와 더불어 김신욱과 한상운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김성환, 최보경, 김용태가 섰다. 수비는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 이용이 맡았고 골키퍼는 여전히 김승규였다. 여기에 맞서는 포항은 박성호, 고무열, 조찬호등 선발 공격 라인업을 내세우고, 이명주, 신광훈 등의 주요 스쿼드를 모두 내세웠다. 울산의 맹공 울산의 경기력은 근래 최고였다. 포항의 압박과 패스에 맞불을 놓으며 똑같이 압박과 패스로 대응했다. 경기는 자연스럽게 케이리그 최고의 패스플레이로 펼쳐졌다. 울산 공격의 선봉장은 단연 돌아온 호베르또였다. 전반 21분, 호베르또가 멋진 돌파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맞고 흘렀다. 흐른공은 다시 호베르또에게 패스로 돌아왔고, 호베르또는 뒤에 있던 김성환에게 그림같은 힐패스를 연결했다. 포항 김원일이 김성환을 마크하다가 다리를 걸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베르또는 키커로 나서서 실축을 하고 말았다. 울산의 선제골과 포항의 동점골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베르또는 이후에 더욱 활발한 돌파를 보여줬다. 오늘 경기장에 나선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고 거기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결실은 페널티킥 실축 후 불과 3분만에 찾아왔다. 울산의 역습상황에서 호베르또가 또다시 환상적인 오른쪽 측면돌파를 보여줬다. 그리고 포항 골문 정면에 있던 김용태에게 연결해줬다. 김용태의 논스톱 슛을 포항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왔는데, 공이 골문 바로 앞에서 김신욱을 마크하고 있던 포항 신광훈이 얼떨결에 내민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신광훈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호베르또의 돌파, 김용태의 슈팅, 김신욱의 포스트플레이가 하나가 된 멋진 골이었다. 그러나 골을 넣고 기뻐할 시간도 없이 포항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27분, 포항 황진성이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고무열이 받아넣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후반전, 치열한 공방전 전반전이 역습에 재역습이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이었다면, 후반전은 미드필드에서 한뼘한뼘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땅따먹기였다. 포항은 명성이 높은 패스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철저히 준비한 울산의 수비가 여지없이 막아냈다. 포항보다는 울산의 패스가 훨씬 경제적이고 빨랐다. 울산은 전반에 큰 충돌이 있었던 이용을 빼고 박동혁을 투입했고, 이제서야 부상에서 복귀해서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호베르또 대신 김승용이 들어갔다. 오늘의 영웅 김용태 그리고 후반 38분, 드디어 울산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승용이 우측 측면으로 돌파해서 골문 앞으로 올려줬다. 골문 앞의 김신욱은 수비 2명의 견제를 뚫고 솟아올라 공을 따냈고, 정확한 헤딩으로 공을 김용태 발등에 떨어뜨렸다. 김용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오늘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귀신잡는 김원일도 김용태는 못 잡았다. 포항은 경기 후반에 이번 시즌 초반을 주름잡은 좋은 패스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이미 준비를 마친 울산 수비진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울산은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기분좋게 승리하며 이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무려 19경기 무패로 난공불락처럼 느껴졌던 포항에 승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냥 스코어로 이긴 것이 아니고 승리해 마땅한 훌륭한 경기를 통해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러운 승리다. 리그 선두를 꺾은 울산은 13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를 기분 좋게 준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포항 스틸러스(홈) : 울산 현대(원정) 포항 1 (전27` 고무열)울산 2 (전25` 신광훈(자책), 후39` 김용태)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김치곤-이용(후6` 박동혁)-최보경-강민수-김영삼-김성환-김용태(후46` 조인형)-한상운-김신욱-호베르또(후14` 김승용) 포항 : 신화용(GK)-박희철-김원일-김광석-신광훈-황진성-황지수-이명주-박성호(후20` 배천석)-고무열(후33` 노병준)-조찬호(후0` 신진호)
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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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8
K리그 11라운드 최대의 빅뱅이었던 울산과 수원의 경기에서 울산이 마스다의 골로 1-0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따가운 초여름 날씨에도 숨쉴 틈 없는 빠른 공방전을 펼지며 명승부를 펼쳤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훌륭한 수준의 경기가 펼쳐졌지만 골을 넣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박용지가 선발출장으로 김신욱과 투톱을 이루었고, 그 뒤를 한상운, 김용태, 김성환, 마스다가 받쳤다. 수비수로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나섰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김영광 골키퍼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 날을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수원은 정대세, 라돈치치, 스테보를 비롯해서, 서정진, 홍철 등을 출전시키며 최상의 전력으로 울산에 맞섰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단연 최상이었다. 공격을 주도한 울산 전반은 일방적인 울산의 분위기였다. 전반 3분, 한상운이 프리킥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에는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슛을 연결했다. 울산은 수원이 정신이 없을 만큼 몰아쳤다. 전반 8분에는 박용지가 수비상황에서 따낸 공을 단독돌파고 골키퍼 앞까지 몰고갔다. 그러타 슈팅 직전에 전력질주로 달려온 수원 보스나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1분에는 김성환이 페널티지역 가운데 침투하는 김용태에게 패스를 이어줬다. 보스나가 김용태의 등을 팔꿈치로 밀어 넘어뜨렸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후반이 되면서 수원도 공세도 거세졌다. 전반 39분, 라돈치치가 울산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면서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을 잡았다. 울산의 수비수가 막아섰지만 라돈치치는 간결한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 포스트 안쪽에 맞도 튀어나왔다. 전후반을 통틀어 울산 최대의 위기였다. 전반전은 군더더기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전반전에는 추가시간이 전혀 주어지지 않을 정도로 숨가쁘게 지나갔다. 드디어 나온 울산의 결승골 후반에도 울산의 공세는 이어졌다. 울산은 수원의 틈을 잘 파고들었지만 수원 보스나에게 번번히 막혔다. 후반 15분에도 한상운이 빠른 돌파를 했지만 보스나가 마지막 순간에 공을 측면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이어지는 던지기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김성환이 오른쪽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보고 주특기인 롱드로인을 시도했다. 김신욱은 수원 골문 앞에서 수비수 4명에 둘러싸여있었는데, 수원 수비수가 서로 엉키면서 공이 수원 박현범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그리고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마스다가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김성환의 환상적인 롱드로인, 수비수를 무려 4명이나 달고 다니는 김신욱의 ‘어그로’, 마스다의 깔끔한 마무리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된 멋진 골이었다. 최고의 경기력 보여준 양팀 승패를 떠나서 양팀 선수들은 이름값이 아깝지 않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김성환과 김용태는 전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 공수 양면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울산에는 있었지만 수원에는 없었던 승리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처음 선발 풀타임 활약한 박용지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수원은 수비에서는 보스나, 공격에서 정대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울산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핵심 공격수인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부진했기 때문에 울산이 막아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물론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막아낸 울산 수비진이 그만큼 잘 한 것이기도 하다. 울산은 최근 3경째 이어진 무승을 마감하고 강적 수원을 잡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김영광과 더불어 호베르또가 복귀에 임박해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5월 18일 포항과의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울산 1 : 0 수원 (울산 - 마스다 / 후19)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후36 이완)-마스다-김성환-김용태(후40 최보경)-한상운(후26 박동혁)-김신욱-박용지수원 : 정성룡(GK)-홍철-보스나-민상기-신세계-박현범-오장은-서정진-스테보(후32 추평강)-정대세-라돈치치(후8 김대경)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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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93
울산이 FA컵 32강에서 이천 시민 축구단을 3-0으로 꺾었다. 이천 시민 축구단은 FA컵 1, 2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울산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울산은 평소 베스트11에서 변화를 줬다. 일정상 체력을 안배하고 새로운 베스트11을 찾기 위해서다. 최전방에는 한상운과 박용지를 세우고, 그 뒤에는 김승용, 김종국, 고창현, 최보경이 나섰다. 김치곤, 임창우, 이용, 박동혁이 4백으로 서고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이에 맞서는 이천은 곽중근, 나광현, 임성호 등 최정예를 내세웠다. 울산과의 FA컵에 집중하기 위해 챌린저스리그 일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었다. 주도권 잡은 울산 울산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이천을 몰아부쳤다. 김신욱, 김영삼, 마스다 등 평소 울산의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압박과 패스는 이천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천은 밀집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역습상황에서도 울산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천이 무력한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울산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제대로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이천이 울산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반 29분, 울산은 김승용이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고창현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쳐냈다. 공은 한상운에게 흘러갔고, 한상운의 패스를 받은 김승용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골로 울산은 1-0으로 앞서서 후반을 맞게 됐다. 울산의 낙승 김승용은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박용지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서 올린 크로스를 김승용이 머리로 받아서 그대로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천은 전반까지 뜻밖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번째 골이 들어가면서부터는 경기가 보다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16분, 득점왕 후보 김신욱이 교체투입되면서 경기 는 더욱 일방적이 됐다. 이천은 온 몸을 불사르는 수비를 보여주며 투혼을 보여줬지만 울산의 세번째 골을 막지는 못했다. 후반 45분, 김신욱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김용태가 잡아서 골키퍼를 멋진 동작으로 속이고 울산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울산은 2013년 FA컵을 기분 좋은 승리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K리그 팀들이 모두 무난한 출발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수원삼성은 2부리그 안양을 맞아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가 하면 전남은 강릉시청과 14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접전끝에 승리했다. 대전과 대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의 FA컵 16강 경기는 대진 추첨 이후 7월 10일에 열리게 된다.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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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71
김신욱 2경기 연속 골, 팀은 제주에 패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울산이 김신욱의 2경기 연속 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한상운을 내세웠다. 그 뒤에 마스다, 김성환, 김승용이 나서고 수비는 이용,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이 섰다. 골키퍼는 오늘도 김승규가 맡았다. 여기에 맞서는 제주는 서동현과 마라냥을 최전방에 세우고, 베드로, 송진형 등 최정예를 내세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공이 김신욱에게 갔고, 김신욱이 떨궈준 공을 고창현이 받아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골대를 아주 살짝 빗나갔지만 경기 시작 10초 만에 만들어낸 좋은 기회였다. 경기 시작 이후 양 팀은 역습에 역습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울산은 날카롭게 몰아쳤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최전방 볼배급 허브 역할을 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첫 골 내준 울산 울산은 공격을 몰아쳤지만 첫 골을 성공시킨 것은 아쉽게도 제주였다. 전반 21분, 역습에 재역습을 하던 울산은 수비진의 실책으로 공을 빼았겼고 이것이 제주의 기회가 됐다. 2선에서 침투하던 제주의 동명이인 이용이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공격전개는 나쁘지 않았지만 측면에서 김신욱을 노리는 패턴이 자주 나왔다. 공격에 다양성을 확보해 줄 수 있는 호베르또나 하비냐, 까이끼 등의 외국인 공격수가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에 전환점이 필요했던 울산은 전반 39분에 벌써 선수교체를 시도했다. 박용지가 고창현을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혈전 한 골 뒤진 울산은 후반에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김신욱이 울산의 역습상황에서 상대 골문 정면 아크서클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제주의 박준혁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쳐내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8분에는 박용지, 이용으로 이어지는 패스 이후 김승용의 헤딩슛이 있었지만 골대에서 빗나갔다. 울산은 멋진 공격축구를 구사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주는 장신 수비수 마다스치를 투입하며 굳히기를 시도했다. 공격은 울산이 했지만 오히려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뒷공간에 틈이 생겼다. 후반 26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제주 서동현이 이어주자 또다시 제주 이용이 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힘을 다한 울산 불의의 추가골을 허용한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호곤 감독은 김종국과 조인형등 공격자원을 투입하며 전세를 뒤집기 위한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 울산의 공격은 후반 막판에 및을 발했다. 울산의 날카로운 돌파를 막다가 제주 김봉래가 패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김신욱은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인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제주 페드로에게 추가실점하며 1-3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불의의 패배를 당하며 중간 순위가 7위까지 내려갔다. 한 라운드 경기로도 순위가 널뛰기하는 상위권인 만큼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승리로 선두와의 거리를 다시 좁힐 필요가 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울산의 케이리그 클래식 다음 경기는 5월 11일 강적 수원과의 홈경기다. <경기결과> 제주 3 : 1 울산 (제주 - 전22`, 후26` 이용, 후47` 페드로)(울산 - 후45` 김신욱)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강민수-이용-김치곤-고창현(전40` 박용지)-김성환-마스다(후37` 김종국)-김영삼-김승용(후30` 조인형)-김신욱-한상운 제주 : 박준혁(GK)-허재원(후28` 오주현)-마다스치-오반석-이용-송진형-오승범(후41` 박기동)-김봉래-페드로-마라냥-이현진(후16` 마다스치)-서동현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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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11
울산이 인천과의 치열한 접전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인천은 울산, 전북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승점을 챙기며 새로운 강팀으로 부상했다. 지난 경기, 성남에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던 울산은 이번 홈경기는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한상운이 짝을 이뤘고, 그 뒤에는 고창현, 김승용, 최보경, 마스다가 섰다. 수비는 이용, 이완, 김치곤, 강민수가 맡았고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 전북을 3-1로 잡는 파란을 일으킨 인천은 장내 아나운서가 ‘강팀’ 이라고 소개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이천수, 김남일은 물론, 디오고, 한교원, 이석현 등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신경전이 치열했던 전반 화창한 봄날씨에 가족단위 관객이 많이 온 주말 경기에서, 첫 슈팅은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인 김신욱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완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김신욱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에서 빗나갔다. 인천은 오른쪽의 한교원, 왼쪽의 이천수가 빠른 공격을 이끌었고, 울산은 탄탄한 수비로 공격을 잘 막아냈다. 울산의 수비는 성남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는데, 막상 최전방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9분, 인천 구본상이 왼쪽에서 날린 강슛을 김승규 골키퍼가 막아내는 장면이 전반 통틀어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두 골씩 주고 받은 후반 양 팀의 치열한 신경전은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듯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55분, 울산의 미드필드 살림을 책임지던 고창현이 나오고 박용지가 투입됐다. 박용지가 투입되자 울산의 공격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울산 공격이 결실을 맺은 것은 후반 15분이었다. 울산의 코너킥 기회에서, 한상운이 공을 올렸고, 김신욱을 마크하던 인천 이윤표가 김신욱의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다 제풀에 넘어졌다. 마크가 사라진 틈을 놓치지 않은 김신욱이 교과서적인 헤딩슛을 보여주며 울산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울산이 승리를 만끽하기도 전에 인천의 동점골이 나왔다. 교체투입된 인천의 찌아고가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은 또다시 추가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울산에게는 역시 김신욱이 있었다. 후반 25분, 김성환이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다가 가운데로 들어오는 박용지에게 패스했다. 박용지는 침투해 들어오는 김신욱에게 패스했고, 공을 잘 간수한 김신욱이 오른발 킥으로 멋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울산은 이후 좋은 수비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인천이 행운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찌아고가 돌파하다가 수비에 막혔고, 울산 수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다시 찌아고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문상윤에게 이어졌다. 원래 문상윤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찌아고의 의도적인 패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문상윤이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가 됐다. 울산은 3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지만, 울산은 주포 김신욱이 머리와 발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만족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면 수비집중력을 조금 더 다듬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울산의 다음 경기(K리그 클래식)는 5월 5일 제주 원정경기다. <경기결과> 울산 2 : 2 인천 (울산 - 후 16, 25분 김신욱) (인천 - 후 22분 찌아고, 후 39분 문상윤)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이용-이완-강민수-김치곤-마스다-한상운-최보경(후19` 김성환)-김승용(후44` 조인형)-김신욱-고창현(후11` 박용지) 인천 : 권정혁(GK)-김창훈-이윤표-안재준-박태민-김남일-구본상-이천수-이석현(후32` 문상윤)-한교원(후20` 찌아고)-디오고(후17` 이효균)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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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