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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013] 38R 수원전(11.23) - 6연승, 우승에 더 가까이..[5]

울산이 수원을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무려 6연승이다. 11월 23일 열린 수원 원정에서 울산은 강민수와 김성환의 골를 묶어서 2-1로 승리했다. 김신욱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지만 막강한 역습과 고른 기량으로 수원을 격파했다.  울산은 김신욱이 러시아전에서 당한 부상의 여파로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까이끼와 하피냐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미드필드는 최보경, 김성환, 한상운, 김용태가 맡았다. 4백에는 강민수, 김치곤, 이용 그리고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김영삼 대신 박동혁이 나섰다. 계속된 리그와 국가대표 경기, 추워진 날씨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은 산토스와 정대세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염기훈과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김두현이 미드필드에 힘을 더했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복귀한 두 명의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울산의 이른 선수교체와 선제골울산은 김신욱 없는 전략을 준비하고 왔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울산의 공격은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고 전반 10분과 11분에 수원의 정대세와 산토스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까이끼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위기를 느낀 김호곤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경기 시작 불과 14분 만에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한 것이다. 까이끼가 나오고 김승용이 투입됐다.  교체의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경기 분위기가 바뀐 정도가 아니고 골이 들어갔다. 전반 16분, 수원의 프리킥에 바로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하피냐가 공을 몰고 나오다가 반대편의 김용태에게 넘겨주고, 김용태에서 김승용, 김승용에서 강민수로 이어지며 멋진 헤딩골이 나왔다. 역습에 이어 연속해서 반대로 넘어가는 패스로 수원의 수비진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 김승용은 투입 2분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김호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수원의 동점골과 울산의 결승골그러나 수원으로 복귀한 염기훈의 저력은 여전했다. 전반 34분, 염기훈의 동점골이 터녔다. 수원이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김두현이 길게 올렸다. 이 공이 왼쪽에 있던 염기훈에게 넘어갔고, 염기훈이 김성환과 김승규 골키퍼는 연달아 속이며 골을 만들어냈다. 이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릴 거라는 고정관념을 역이용한 염기훈의 영리한 플레이었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울산은 다시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측면에서 강민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김승용, 김성환을 거쳐서 하피냐와 김성환의 2-1 패스로 만들어낸 골키퍼 1:1 기회에서 김성환이 오른발로 정교하게 차 넣었다. 눈이 따라가기 어려운 현란한 패싱 플레이에 이어 어지간한 스트라이커 부럽지 않은 완벽한 마무리였다. 김성환은 이 골로 실점 상황에서 수비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조동건 권창훈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울산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전에 김신욱을 시험가동하며 추가득점을 노렸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는 2-1,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울산은 6연승을 올린 반면 수원은 5연패를 기록했다. 수원의 패배로 내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팀이 울산, 포항, 전북, 서울로 확정됐다. 울산은 김신욱이 부상을 당한데다, 수원의 철저한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패스로 잘게 끊어가는 ‘철퇴타카’로 수원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수원 삼성 블루윙즈(홈)울산 : 2 (전16` 강민수, 전46` 김성환)수원 : 1 (전34` 염기훈)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강민수-박동혁-김치곤-이용-최보경(후32 마스다)-김성환-한상운-김용태-까이끼(전14 김승용, 후18 김신욱)-하피냐수원 : 정성룡(GK)-곽희주(후27 구자룡)-최재수-홍철-민상기-오장은-염기훈-김두현(후23 권창훈)-서정진-산토스-정대세(후12 조동건)     

2013-11-24UHFC21,867

[K리그 클래식 2013] 36R 전북전(11.09) - 마지막 고비였던 전북과의 대결[6]

울산이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울산은 9일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김신욱과 까이끼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거두며 승점 70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우승이 더욱 유력해졌다.      마지막 고비였던 전북과의 대결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울산에게 이번 전북과의 대결은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였다. 울산이 이 경기에서 전북에 패하게 된다면 울산의 상승세가 꺾일 뿐 아니라, 두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이 울산을 추격권 안에 계속 두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산이 지난 2년간 전북에게 약한 징크스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방심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총력전에 나선 양팀 울산은 부상으로 빠진 김영삼 대신 박동혁을,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마스다 대신 최보경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한상운은 선발로 출장했다. 최전방에는 하피냐와 김신욱이 투톱을 이루고 김성환이 최보경과 짝을 이뤘다.  여기에 맞서는 전북 역시 베스트 11을 들고 나왔다. 정인환이 선발로 복귀했고, 최전방에 케빈과 김신영이 짝을 이뤘다. 박원재와 김상식까지 동원하면서 명실상부한 양 팀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울산의 수호신 김승규 전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특유의 몰아치는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분에 전북 서상민이 매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울산 역시 반격했다. 이용과 하피냐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선수들은 미드필드에서도 거칠게 충돌했고, 울산의 김신욱, 전북의 김신영, 케빈으로 대표되는 장신 공격수를 활용한 롱볼 공격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전북의 공격이 짜임새 있게 진행 되면서 전반 막바지에는 울산의 수비진이 수차례 흔들렸다. 특히 전반 36분 코너킥에 이은 전북 정인환의 헤딩슛이나, 41분 전북 이규로의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로 이어졌어도 이상한 것이 없는 결정적인 전북의 기회였다. 그러나 고비마다 김승규의 신들린 듯한 선방은 전북의 공격을 완전히 무력화 시켰다.     작은 차이가 만든 큰 결과 경기는 후반까지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강팀들 답게 이렇다 할 빈틈이 없었기 때문에 긴장감에 비해 골이 나지 않았다. 양팀은 이 경기를 무승부로 끝낼 생각이 없었다. 울산은 까이끼와 마스다를 투입하며 진용을 보다 공격적인 형대로 재편성했다. 전북 역시 티아고와,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한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 교체로 교착상태였던 경기에 활기가 생겼다. 두달 만에 대망의 복귀전을 치르는 이동국은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위치선정이나 순간적인 움직임은 부상 전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었다. 울산의 김신욱과 전북의 이동국이 제대로된 에이스 대결을 벌였다.  후반 25분, 이동국이 역습상황에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헛발질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어서 33분에는 역시 이동국이 완벽한 기회에서 울산의 골망까지 갈랐다. 오프사이드가 선언 됐지만 그냥 골이 선언 됐어도 할 말이 없을 아찔한 장면이었다.  아직 몸이 덜 올라온 전북의 에이스에 비해 울산의 에이스 김신욱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트래핑과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어서 후반 37분에는 까이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고, 힘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팽팽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울산의 힘은 단연 김신욱이었다. 힘든 경기일수록 에이스의 존재가 더욱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울산은 남은 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다른 팀의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되며, 1승 1무만 거둬도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울산 현대(홈) : 전북 현대(원정)울산 : 2 (후34` 김신욱, 후37` 까이끼)전북 : 0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강민수-박동혁-김치곤-이용-최보경(후18 마스다)-김성환-한상운(후13 까이끼)-김용태(후46 김승용)-김신욱-하피냐 전북 : 최은성(GK)-박원재-정인환-이규로-윌킨슨-김기희-김상식-박희도(후11 티아고)-서상민(후24 레오나르도)-김신영(후15 이동국)-케빈 

2013-11-10UHFC22,441

[K리그 클래식 2013] 35R 인천전(11.03) - 극적 결승골 김용태. 울산 4연승[5]

울산이 인천 원정에서 김용태의 극적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더했다. 경기 전부터 울산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절실함으로 무장한 인천은 상승세를 타는 울산에게도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선발로 깜짝 출격한 까이끼 울산은 평소와 같은 4-4-2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부동의 투톱 김신욱과 하피냐가 나섰다. 한상운이 부상으로 빠진 측면에는 까이끼가 대신 나섰다. 김용태는 평소와 같이 출전했다. 중앙은 평소처럼 김성환과 마스다가 맡았고, 4백 역시 평상시와 같이 강민수, 김영삼, 이용, 김치곤으로 구성됐다.  인천은 최전방에 설기현이 나섰고, 한교원이 그 뒤를 받쳤다. 문상윤과 이윤표 등 울산과의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양팀의 전면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김남일과 이석현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절실함으로 무장한 인천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5무 3패를 기록하며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우승은 커녕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멀어지는데다 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했던 인천은 울산에게 순순히 승점 3점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인천의 준비는 철저했다. 인천의 중앙수비수는 인천전의 사나이 김신욱을 집중적으로 묶었다. 애초에 김신욱이 발휘되는 일이 없도록 미드필드에서부터 효과적인 수비를 해냈다. 여기에 간결한 패스에 이어서 설기현, 한교원 등이 날리는 슈팅은 울산에게 매우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최근 빽빽한 경기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울산 수비를 빠른 속도로 공략하는 장면에서는 인천이 울산전을 얼마나 벼르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천은 전반 10분 설기현, 12분에 한교원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울산을 위협했다.    인천의 파상공세, 이용의 분전 울산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김신욱까지 미드필드에 가담하며 허리싸움을 벌였다. 마스다의 몸놀림 까지도 무거워진 상황에서 울산의 윙백 이용은 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인천의 공격을 길목에서 잘 차단했고, 공격상황에서 수 차례의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김호곤 감독은 미드필드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최보경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탄 인천의 공격을 매서웠다. 김영삼이 인천 안재준의 매우 거친 태클로 절뚝거리던 후반 12분에는 인천의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회전이 거의 걸리지 않은 엄청난 슈팅을 날렸지만 김승규가 멋지게 막아냈다. 김영삼은 결국 부상으로 교체해서 나왔다.    결국 골을 만들어낸 울산 강팀의 조건중에 하나는 주포의 득점이 실패한다고 해도 2선에서 득점을 올린다는 것이다. 김신욱이 중앙에서 수비수들에 둘러싸여 고전하는 사이, 울산의 골은 김용태에게서 터졌다.  후반 30분, 이 날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인천의 권정혁 골키퍼가 지나치게 멀리 나온 바람에 하피냐에게 기회를 줬고, 결국 울산의 코너킥 기회가 됐다. 왼쪽에서 올라간 코너킥은 골문 앞을 향해서 낮게 올라갔고, 중앙에 있던 김용태가 공이 올라오는 방향으로 튀어나오며 킥의 방향을 절묘하게 바꿔놓는 정교한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방에서 김신욱, 중앙에서 마스다의 활약이 평소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과 김용태가 평소의 150% 활약을 보여주며 울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의 깁봉길 감독은 울산을 잡겠다는 의지와,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보여줬지만, 인천의 공격은 김승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의 대표적인 숨은 영웅 김용태는 인천에 불의의 일격을 날리며 시즌 최고의 경기가 됐다.  울산은 어려운 경기를 극복하고 선두 질주를 계속하며 2위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울산의 3번째 우승이 어느 때 보다도 가까이 다가왔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인천 유나이티드(홈)울산 : 1 (후30` 김용태)인천 : 0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김치곤-강민수-이용-마스다(후9` 최보경)-김성환-김용태(후32` 김승용)-김영삼-까이끼-하피냐-김신욱인천 : 권정혁(GK)-이윤표-안재준-박태민-문상윤-최종환-구본상-손대호(후36` 이효균)-남준재(후29` 이석현)-한교원-설기현(후18` 디오고)   

2013-11-03UHFC25,399

[K리그 클래식 2013] 34R 서울전(10.30) - 역시 김신욱, 울산 3연승[7]

울산이 홈에서 서울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10월 30일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터뜨린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더했다. 울산은 2위 그룹과 승점 5점차를 유지하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반면 FC서울은 리그에서 3연패하며 우승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울산의 필승 베스트11 울산은 지난 두 경기에서 선보인 베스트 11을 그대로 내보냈다. 부상이나 퇴장등의 변수가 없는데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투톱은 김신욱과 하피냐, 좌우 날개는 한상운과 김용태, 중앙은 마스다와 김성환, 4백은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이 맡았다.  FC서울은 최전방에 데얀을 내세우고, 그 뒤를 몰리나가 받치게 했다. 좌우에는 에스구데로와 최효진이 공격을 지원했다.    탐색전 펼친 양팀 울산은 올해 서울 상대 전적이 2승 1무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 초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울산과의 경기때 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정교한 경기력을 보인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울산은 전반 14분, 한상운의 강력한 킥을 김신욱이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공이 너무 빨라서 김신욱이 발에 맞추지 못했다. 23분에는 김용태가 올린 공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30분에는 김신욱이 서울 골문 앞에서 강력한 논스톱 발리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전천후 공격수 김신욱의 발과 머리가 가동하면서 울산은 본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울산이 우세한 경기였지만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7분에 나온 김승규 골키퍼의 패스미스로 FC서울의 데얀과 이상협에게 연달아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승규 골키퍼가 결자해지의 자세료 선방해 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해결사 김신욱의 결승골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기 때문에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에는 만능 공격수 김신욱이 있었다. 후반 4분, FC서울 차두리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김용태가 이를 놓치지 않고 크로스롤 올렸다. 공은 김신욱에게 갔고, 김신욱은 강력한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골대와 그리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서울의 김용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강한 슛이 나왔다.  FC서울은 데얀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미드필드에서부터 시작되는 울산의 압박은 서울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서울은 고요한과 윤일록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울산은 경기 막바지에 박동혁과 최보경을 투입하며 경기 굳히기에 성공했다.  같은 날 경기를 가진 2위권의 포항과 전북은 각각 인천과 부산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울산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단순히 순위 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울산은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제 다섯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울산은 우승에 가장 근접해있는 것이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울산 현대(홈) : FC서울(원정)울산 : 1 (후4` 김신욱)서울 : 0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마스다(후43 최보경)-김성환-김용태(후35 박동혁)-한상운(후18 까이끼)-하피냐-김신욱서울 : 유상훈(GK)-차두리-김주영-아디-김치우-최효진(후15 고요한)-최현태-이상협(후33 김현성)-에스쿠데로-몰리나(후20 윤일록)-데얀  

2013-10-30UHFC22,117

[K리그 클래식 2013] 33R 수원전(10.27) - 울산, 거침 없는 연승행진[7]

울산이 홈에서 수원을 꺾고 또다시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울산 최전방의 김신욱과 하피냐가 각각 한 골씩을 넣으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울산은 지난 서울전과 동일한 베스트 11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하피냐, 좌우에는 한상운과 김용태, 중앙에는 마스다와 김성환, 4백에는 이용,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가 나섰다. 수원은 경찰청에서 돌아온 염기훈, 최전방의 조동건, 서정진을 앞세우고 울산전에 임했다.    이른시간 철퇴골 울산수원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용래, 산토스, 염기훈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울산은 침착하게 수원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13분, 울산의 멋진 철퇴공격이 골로 연결됐다. 허리 부분에서 전방으로 길게 차준 공이 하피냐에게 연결됐고, 수원 수비수 민상기가 주춤거리다 넘어지면서 하피냐에게 완벽한 기회가 왔다. 하피냐는 실수 없이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벌어진 벼락같은 골이었다.  하피냐의 골로 한 점 뒤지게 된 수원은 총 공세로 맞섰다. 특히, 수원의 염기훈과 오장은은 조직적인 울산의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울산에게 몇 차례 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던 울산은 결국 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9분, 수원이 울산의 골문은 수 차례 두들기다가, 결국 수원 오장은의 크로스, 서정진의 헤딩이 골로 이어졌던 것이다. 울산은 전반전 동안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기를 결정지은 김신욱의 골후반전이 되자, 미드필드에서 패스플레이를 통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 울산은 지난 서울전에서 보였던 것과 같은 ‘철퇴타카’를 다시금 내보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19분, 울산은 드디어 결승골을 터뜨린다. 수원이 미드필드에서 공을 돌리는 과정에서, 김영삼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며 공을 가로챘다. 중앙으로 돌파하던 김영삼은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는 김신욱에게 낮은 패스를 찔러줬고, 김신욱은 간결한 터치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정대세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줬지만 울산의 안정된 허리라인도 제대로 돌파하지 못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고 경기를 주도하면서 이 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완전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울산을 뒤따르는 포항, 전북, 서울이 모두 이번 주에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2위 포항과의 승점차는 무려 5점으로 벌어졌다. 독주체제로 접어든 울산은 현재 전력이 매우 안정되어 있다. 게다가, 특별한 부상선수도 없기 때문에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우승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울산 현대(홈) : 수원 삼성 블루윙즈(원정)울산 : 2 (전13` 하피냐, 후19` 김신욱)수원 : 1 (전39' 서정진)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강민수-김영삼-김치곤-이용-김성환(후39 최보경)-한상운(후0 까이끼)-마스다-김용태(후41 박동혁)-김신욱-하피냐수원 : 정성룡(GK)-최재수(후46 조용태)-곽광선-홍철-민상기-산토스-이용래(후39 조지훈)-오장은-염기훈-조동건-서정진(후22 정대세)  

2013-10-28UHFC23,020

[K리그 클래식 2013] 30R 서울전(10.20) - 투톱이 두 골, 서울에 완승[6]

울산이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31번째 리그 경기에서 하피냐와 김신욱이 각각 골을 터뜨리며 2-0의 완승을 거뒀다. 선두권 재진입을 노리던 서울은, 울산의 플레이에 경기내내 압도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스쿼드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하피냐와 김신욱이 투톱으로 콤비를 이루고, 좌우에는 한상운과 김용태가, 가운데에는 마스다와 김성환이 자리 잡았다. 4백은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여기에 맞서는 서울도 데얀과 몰리나를 최전방에 앞세운 4-4-2를 들고 나왔다. 에스쿠데로, 하대성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나왔다. 서울은 주전 윙백 차두리 대신 최효진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다음주 ACL결승에 출장 할 수 없는 대신 차두리를 기용함으로써 결승전 멤버를 시험가동 해보는 것으로 보였다.  초반부터 경기 주도한 울산 경기 시작하자마자 마스다가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하피냐에게 단번에 이어지는 패스를 이어줬고, 서울 김진규가 잘못 흘린 공을 하피냐가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시작 10초도 되기 전에 골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아쉽게 골이 연결되지 않았다. 비록 기회는 놓쳤지만 이후에 경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김성환, 마스다가 이끄는 울산의 미드필드는 수비때는 질식수비에 공격때에는 티키타가를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다. 울산은 22분 하피냐의 골키퍼 1대1 기회와 이어지는 김용태의 골대 맞는 슛까지 보이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전반 36분, 서울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울산 골대에 맞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서울의 반격은 울산의 수비진 앞에서 무기력했다.   후반전, 울산 투톱의 활약 미드필드가 최고의 활약을 해주는 만큼, 골이 터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 1분여가 지났을 때, 하피냐가 하프라인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것을 이용이 골문 앞으로 길게 차줬고, 공은 수비수들을 지나 하피냐 앞에 떨어졌다. 하피냐가 왼발로 찌르듯이 날린 슈팅이 서울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FC서울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두리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반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울산 미드필드가 서울의 예공을 원천봉쇄했다. 울산 미드필드는 서울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후반 24분에는 드디어 추가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김신우과 한상운이 주고 받다가 김신욱이 왼쪽에서 간결한 터치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골대 오른쪽 위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울산은 경기 마지막까지 ‘철퇴타카’를 구사하며 서울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울산은 전북에 패하며 잠시 놓쳤던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골득실과 승점에서 모두 앞선 단독 선두다. 울산은 선두권 3팀 중에서도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 됐다. 반면 서울은 이른바 빅4에서 밀려나며 우승권에서 사실상 멀어졌다.울산은 미드필드가 완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완성된 철퇴축구를 보여주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FC서울(홈)울산 : 2 (후1` 하피냐, 후25` 김신욱)전북 : 0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승규(GK)-이용-김치곤-강민수-김성환-김영삼-김용태(후27` 까이끼)-마스다-한상운(후41` 최보경)-김신욱-하피냐(후35` 김승용)서울 : 김용대(GK)-김주영-최효진(후12` 차두리)-김진규-김치우-에스쿠데로(후23` 윤일록)-고요한-고명진(후35` 이상협)-몰리나-하대성-데얀 

2013-10-21UHFC23,630

[K리그 클래식 2013] 32R 전북전(10.09) - 양팀의 용병술과 케빈의 골[9]

울산이 전북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울산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1분 케빈의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안정적인 진용의 울산울산은 지난 부산전과 같은 최정예로 선발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하피냐와 김신욱이 최전방에 서고, 김용태와 한상운이 좌우를 맡았다. 마스다와 김성환이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4백은 믿음직한 김치곤, 강민수, 이용, 김영삼이 맡았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원정경기인 만큼 가장 안정적인 진형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부상중인 이동국이 빠지고, 부상에서 갓 복귀한 이승기를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케빈이 나서고, 좌우에 레오나르도와 박희도가 공격을 지원했다.    양 팀의 탐색전전북이 기동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전북의 이승기가 미드필드에서 활발한 볼 배급을 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울살 골문 앞에서 이승기와 케빈이 연달아 슛을 시도했지만 울산의 수비들이 육탄으로 막아냈다. 울산 역시 견고한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으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전반 18분에 한상운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32분에는 마스다가 올린 코너킥을 김신욱이 매우 난이도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거의 골이 들어가는 듯 했지만 공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에 전북 정혁이 공을 걷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전은 이어졌다. 후반 3분, 김성환의 롱스로인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흘리고, 이것을 하피냐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울산의 전매특허 공격이 있었다. 부산전 골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하피냐의 강슛이 전북 최은성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17분에는 김치곤의 프리킥이 김신욱의 머리로 이어지고, 흘러나온 공을 한상운이 골키퍼 1:1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뜨고말았다.  양팀의 용병술과 케빈의 골전북은 후반도 반절이 지날 때 까지 0-0상황이 이어지자 공격적인 선수교체를 시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혁을 빼고 공격수 서상민을 투입하고, 티아고와 김신영을 투입하는 등, 전북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강수를 뒀다. 울산은 전북의 공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미 안정된 수비진에 변화를 주지 않고, 수비자원인 박동혁을 투입히키는 선에서 교체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다 결국 후반 86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을 놓치면서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포항은 부산과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승점을 1점 추가했다. 따라서 포항이 다시 선두에 나섰다. 전북은 포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1개가 뒤지면서 2위에 올랐다. 울산은 포항, 전북과 승점 1점 차이의 3위에 올랐다. 또다른 선두권 팀 서울은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울산과의 승점차가 4점까지 벌어졌다. 울산, 포항, 전북, 서울의 4파전으로 벌어지던 선두경쟁이 울산, 전북, 포항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선두 포항은 울산보다 2경기 더 치렀고, 2위 전북은 1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아직은 울산이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의 다음 경기는 11일 뒤인 10월 20일 일요일, 서울 원정이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전북 현대(홈)울산 : 0전북 : 1 (후42` 케빈)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영광(GK)-강민수-김영삼-이용-김치곤-마스다-김성환-한상운-김용태(후37` 박동혁)-하피냐-김신욱 전북 : 최은성(GK)-이규로-김기희-윌킨슨-이재명-김상식-정혁(후20` 서상민)-이승기-레오나르도(후34` 김신영)-박희도(후24` 티아고)-케빈   

2013-10-10UHFC23,299

[K리그 클래식 2013] 31R 부산전(10.05) - 하피냐의 철퇴, 울산을 선두로 이끌다.[5]

하피냐의 철퇴, 울산을 선두로 이끌다.단 한 번의 강력한 공격이었다.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단 한 방의 철퇴공격에 울산은 선두를 탈환했다. 10월 5일 열린 울산대 부산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이 부산을 하피냐의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철퇴공격으로 나선 울산울산은 최전방에 김신욱과 하피냐 조합을 내세웠다. 올해 체택된 새로운 빅-스몰 조합으로 점차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측면은 역시 발 빠른 한상운과 김용태가 맡고, 중앙에서는 마스다와 김성환이 공수를 조절했다. 중앙 수비는 김치곤과 강민수가, 좌우 수비에는 김영삼과 이용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는 김영광이었다.여기에 맞서는 부산은 최전방에 이정기가 서고, 측면에 임상협과 한지호가 지원했다. 윌리엄은 뒤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팽팽한 공방전부산의 수비는 명성만큼 탄탄했다. 울산의 공격진이 부산의 골문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전반 12분, 하피냐가 쇄도하며 가운데로 찔러넣은 공을 한상운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아깝게 빗나갔다. 이어서 하피냐가 부산 수비진의 공을 따내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어서 19분에 김신욱의 슈팅이 이어지는 등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김신욱부터 시작하는 전방 압박도 훌륭했고,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도 길고, 짧고, 높고, 낮은 모든 형태로 시도됐다. 부산은 막아내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전형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가지고 나온 부산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에 공세로 전환했다. 골문 앞으로 단번에 이어지는 패스를 많이 연결해서 슈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김영광 골키퍼와 수비진이 침착하게 잘 막아냈다.     하피냐의 골후반이 되면서 부산은 군에서 전역한 양동현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울산의 강한 압박 때문에 부산은 움츠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점유율을 높이던 울산에 드디어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하피냐였다. 연속해서 좋은 슈팅을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9분, 마스다의 코너킥이 수비수를 맞고 왼쪽 측면 줄을 넘어갔다. 롱스로인의 달인 김성환이 골문 앞의 김신욱을 보고 길게 던졌고, 먼저 자리를 잡은 김신욱 때문에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는 공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뒤로 흐른 공은 뒤에서 준비하고 있던 하피냐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김신욱과 하피냐의 콤비플레이가 점점더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김신욱의 포스트 플레이와, 하피냐의 침투는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스몰 조합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좋았다.   선두 등극한 울산울산은 부산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더이상의 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울산은 이 날 승리로, 같은 날 수원과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울산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과 함께 최다 득점 선두에 나서면서 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이 됐다. 가장 높은 득실차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임을 입증했다. 울산은 다음 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를 시도한다.   <경기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울산 현대(홈) : 부산 아이파크(원정)울산 : 1 (후10` 하피냐)부산 : 0  <출전선수 명단>울산 : 김영광(GK)-김치곤-이용-강민수-김영삼-마스다-김성환-김용태(후45` 최보경)-김신욱-한상운(후26` 김승용)-하피냐부산 : 이범영(GK)-장학영-이정호-박준강-김응진-박종우-임상협-윌리암(후8` 파그너)-김익현-이정기(후0` 양동현)-한지호(후22` 정석화) 

2013-10-07UHFC23,273

[K리그 클래식 2013] 29R 포항전(09.22) - 한 골씩 주고 받은 양팀[5]

울산이 시즌 3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까다로운 포항 원정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 울산은 최전방에 하피냐와 김신욱을 배치하고, 까이끼와 김용태를 양 날개로 배치했다. 마스다와 김성환이 중원을 책임졌다. 4백은 좌우에 이용, 김영삼을, 중앙에는 강민수와 김치곤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여기에 맞서는 포항은 최전방에 고무열, 노병준, 김승대를 내세우고, 박성호, 이명주, 신광훈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 시켰다. 대표적인 더비 경기인데다, 선두가 걸린 대결인 만큼 양팀중 어느 쪽도 경기의 비중이 큰 경기였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총력전이 예상됐다.   초반 포항의 공세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가 잔디 공사로 시즌중 사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경기는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더비경기를 기대하는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지만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데 그치지 않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서 우산을 써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악천후였다.  바람때문에 긴 패스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기도 했고, 비때문에 선수들의 시야도 방해가 됐다. 따라서 경기 초반에는 짧은 패스 위주로 풀어나가는 포항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포항은 신예 김승대와 고무열을 앞세워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울산의 믿음직한 4백이 위기를 잘 넘겼다.  한 골씩 주고 받은 양팀 울산 선수들이 날씨와 구장에 적응하고, 비바람이 조금 잦아들면서 분위기는 울산으로 돌아왔다. 전반 21분, 김용태가 포항 골문 앞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감아차며 슈팅을 기록했다. 이어서 29분에는 김신욱이 포항의 노렸다.  그리고 35분에는 드디어 골이 터졌다. 김성환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올린 프리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줬고, 하피냐가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밀어넣었다.  까다로운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은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포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44분, 전반 종료 직전에 포항 김승대가 울산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무열이 받아서 골로 연결시켰다. 수비수들이 순간적인 크로스에 고무열을 놓친 것이 뼈아팠다.   후반에도 양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 되었다.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포항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또한 전북과는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다시 올랐다. 울산은 선두 탈환을 10월 5일 부산전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울산 현대(원정) : 포항 스틸러스(홈)울산 : 1 (전36` 하피냐)포항 : 1 (전44` 고무열)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승규(GK)-강민수-김치곤-이용-김용태(후46` 박동혁)-김영삼-마스다-김성환-하피냐-김신욱-까이끼(후3` 김승용) 포항 : 신화용(GK)-김원일-김대호-김광석-신광훈-황지수-이명주-노병준(후35` 조찬호)-박성호-김승대(후43` 김은중)-고무열(후37` 김태수)  

2013-09-23UHFC22,461

[K리그 클래식 2013] 27R 인천전(09.08) - 승리 지켜낸 울산[4]

울산이 인천을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8일, 울산 빅크라운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플릿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울산은 안정적인 경기운영 끝에 인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대표선수 빠진 울산  한 경기 한 경기가 선두 진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울산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하피냐가 투톱으로 발을 맞췄고, 좌우에서 까이끼와 한상운이 2선을 맡았다. 마스다와 김성환이 중원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4백에는 대표팀에 선발된 이용 대신 강민수가, 강민수 자리인 중앙수비수에는 박동혁이, 나머지는 김치곤, 김영삼이 맡았다. 골키퍼는 역시 대표팀에 차출된 김승규 대신 김영광이 맡았다. 울산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있었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전력상 큰 손실은 없었다.   인천은 최전방에 이천수와 디오고를 배치하고 이석현과 이윤표 등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울산에서 승리가 애초에 어렵다고 생각해서인지 설기현과 김남일 등 주요 선수 몇 명을 아껴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가는 울산  울산은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경기 시작 후 불과 6분 만에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하피냐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 있던 까이끼에게 내준 공을 까이끼가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 넣은 것이다. 울산은 골 이후에도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전을 지배했다. 전반 16분과 17분에는 한상운과 까이끼가 골과 다름없는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전반 30분, 공격을 주도한 결실을 맺었다. 김신욱이 쐐기골을 터뜨린 것이다. 미드필드에서 하피냐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승리 지켜낸 울산  후반에도 경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인천은 울산전에 좋은 활약을 했던 문상윤과, 공격수 찌아고, 설기현 등을 투입하며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오히려 기회는 울산에 더 많았다. 후반 5분, 김신욱의 헤딩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7분에도 하피냐의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로 갔지만 옆 그물을 맞췄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인천 이윤표에게 실점하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울산은 스플릿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선두 포항은 울산과 승점이 같았던 전북을 무려 3-0으로 꺾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과 포항의 승점차는 여전히 1점이다.     <경기결과>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울산 현대(홈) : 인천 유나이티드(원정)울산 : 2 (전6` 까이끼, 전30` 김신욱)인천 : 1 (후46` 이윤표)  <출전선수 명단> 울산 : 김영광(GK)-김치곤-강민수-김영삼-박동혁-김성환(후40 김동석)-한상운(후18 김용태)-까이끼(후44 김승용)-마스다-하피냐-김신욱    인천 : 권정혁(GK)-최종환-김태윤-박태민-이윤표-한교원-손대호-이천수-구본상(후0 문상윤)-이석현(후20 찌아고)-디오고(후33 설기현) 

2013-09-10UHFC2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