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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의 공격이 매섭게 전개됐다. 박용지와 유준수는 공격 상황에서 부산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부산은 울산의 공세에 수비라인부터 서서히 전진을 노렸다. 닐손 주니어와 센터백 라인이 공을 주고 받으며 빌드업을 진행했고 임상협과 파그너가 측면에서의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전반 8분 울산의 선제골 기회가 빠른 시간에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한상운이 박스 깊숙히 보냈고 공격을 저지하려던 부산 이원영이 파울을 범하며 패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한상운이 이범영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허나 기회는 곧바로 다시 찾아왔다. 전반 11분 패널티킥 이후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용태가 깔끔한 헤딩 선제골에 성공했다. 부산은 패널티킥 선방을 하고도 실점을 해 수비에 아쉬움을 보였다.양 팀은 이후 다이렉트 패스를 시도하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했다. 울산 박용지와 부산 임상협, 파그너는 계속해서 상대 진영을 노리고 쇄도했다. 파그너의 돌파를 울산이 협력수비로 막아낸 것에 비해 부산의 수비는 박용지와 고창현에게 공간 침투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울산은 압박을 통해 부산의 공격을 차단했고 그로인해 부산은 역습 상황에서 패스 실수를 보이며 원활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 부산은 홍동현, 정석화가 수비에 집중한 닐손 주니어와 간격이 벌어지며 울산의 볼배급을 차단하지 못했다.전반 33분 울산 패널티박스 인근에서 부산이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파그너의 프리킥이 수비 맞고 골문 위로 향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전반은 허리싸움을 이어가며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후반 3분 부산은 교체카드 두 장을 한번에 사용하며 강수를 뒀다. 중앙 미드필더 정석화와 홍동현을 동시에 한지호와 김익현으로 바꾸며 전반의 열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경기의 흐름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울산의 공세를 중심으로 부산의 역습이 이어졌다. 공세를 이어가던 울산이 결국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부산 진영 깊숙한 곳으로 이어진 롱 패스를 쇄도하던 안진범이 받아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이범영 골키퍼의 손을 맞고 부산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부산 김찬영과 이원영이 있었으나 안진범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실점 이후 부산은 세번째 교체카드로 주장 이원영을 빼고 이경렬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주었다.울산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3분 박용지를 빼고 하피냐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더했다. 부산은 울산의 짜임새있는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울산은 공격을 활발하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9분 쐐기골이 터졌다.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한상운은 좌측 측면에서 수비를 벗기며 드리블을 시도했고 기회가 나자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울산은 지친 고창현과 백지훈을 교체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어 울산은 후반 42분 쐐기골을 기록한 한상운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부산은 임상협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큰 소득이 없었다. 임상협이 돌파로 후반 추가시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파그너의 슈팅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부산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0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울산은 이날 승리로 긴 무승을 끊고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19점으로 득실차가 앞서 수원을 밀어내고 5위에 올라섰다. 부산은 원정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하며 승점 13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유준수 강민수 정동호 - 한상운(후반42. 김신욱) 김민균 김용태 고창현(후반32. 백지훈) - 안진범 박용지(후반23. 하피냐)부산 아이파크 (4-1-4-1)이범영 - 장학영 김찬영 이원영(후반18. 이경렬) 박준강 - 닐손 주니어 - 임상협 홍동현(후반3. 김익현) 정석화(후반3. 한지호) 파그너 - 양동현
2014-05-14
UHFC
23,257
운이 지독하게 따라주지 않았다. 울산이 4월에는 볼 수 없었던 묵직한 철퇴공격으로 제주를 공략했지만 잇따른 불운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김신욱은 지난 상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기억을 지우는 골을 성공시켰지만 울산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양측 검증된 전력의 대결 울산은 붙박이 4백인 이용,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을 내보냈고, 최전방 역시 하피냐와 김신욱을 내세웠다. 좌우에는 김용태와 한상운을, 중앙에는 박동혁과 유준수를 내세웠다. 가장 안정적이고 검증된 진용을 들고 나온 울산이었다. 여기에 맞서는 제주 역시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김현과 드로겟을 내세우며 울산에 맞섰다. 에스티벤, 윤빛가람, 송진형, 드로겟이 버틴 제주의 미드필드는 울산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김신욱의 선제골 지난 경기, 골과 승리를 맛본 울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5분, 길게 올라온 프리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꿔 놨지만 제주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다. 12분에는 하피냐가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18분, 오반석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던 김치곤을 밀었고, 주심은 울산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신욱은 지난 경기 페널티킥 실축으로 위축될만도 한데도 매우 대담한 로빙슛으로 울산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의 승리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치열한 공방전 울산은 수차례 제주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울산에서 이미 검증된 에스티벤과, 전북에서 검증된 드로겟, 최근 다시 기량을 찾아가는 윤빛가람 등의 선수들이 포진한 제주의 미드필드는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특히 29분, 제주 드로겟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김승규 골키퍼가 선방해내기도 했다. 드로겟은 36분 프리킥 기회에서도 날카로운 킥을 보여줬다. 제주가 미드필드에서 잘게 썰어들어가는 플레이로 울산을 압박했다면 울산은 오랜만에 묵직한 철퇴 공격으로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40분, 김신욱의 슈팅까지 이어진 공격에서 울산은 김승규의 골킥에서 시작해서 몇 번의 선 굵은 패스로 유효슈팅까지 만들어내는 효율성을 보여줬다. 경기 양상 바꾼 김치곤의 퇴장 비록 제주가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긴 했지만 울산이 워낙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기 때문에 울산의 승리가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에 기여한 김치곤이 퇴장을 당했다. 후반 15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김현이 골키퍼와 1:1 상황을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김치곤이 김현과 어께싸움을 했고 김현이 넘어졌다. 심판은 경고 없이 김치곤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제주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면이긴 했지만 경고 없는 퇴장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운까지 따라주지 않은 경기 울산이 비록 수적인 열세로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역습은 더욱 날카로웠고,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9분, 뜻밖에 제주 박수창의 골이 터지면서 울산은 동점을 허용했다. 1명이 적었지만 경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특히 후반 27분에 크로스바를 맞췄던 하피냐의 골을 비롯해서 골과 다름 없었던 장면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김신욱이 프리킥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아쉬웠던 중계 한편, 이날 경기를 중계하기로 했던 Spotv+는 미국 프로농구 중계가 길어지면서 울산의 경기를 전반 30분이 넘어서까지 중계하지 않았다. 따라서 Spotv+의 중계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다음과 네이버의 인터넷 중계도 역시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김신욱의 선제골을 생중계한 곳은 전국에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았다. 작년 MBC스포츠의 FA컵 결승 생중계가 연장전에 접어들자마자 농구중계에 밀려 끊겼던 사건과 더불어, 중계를 손꼽아 기다렸던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HT.정동호) - 한상운 박동혁(후6.김선민) 김용태 유준수 - 하피냐(후40.박용지) 김신욱제주 UTD (4-2-3-1)김호준 - 황도연 이용 오반석 정다훤 - 에스티벤(후28.박수창) 윤빛가람 - 이현호(후12.진대성) 송진형 드로겟 - 김현
2014-05-03
UHFC
22,802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울산이 상주 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울산은 수 차례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불운이 잇따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의 최적 조합 찾기 지난 가와사키전에서 미드필드진이 중원을 효과적으로 압박하지 못했던 만큼 조민국 감독은 더 나은 조합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골키퍼는 김승규, 포백라인은 여전히 이용, 김치곤, 강민수, 김영삼이었지만 미드필드 라인에는 변화가 있었다. 한상운과 백지훈이 공격을 지원했고, 중앙에는 김성환이 뛰었다. 그리고 올해 울산이 영입한 J리그 출신의 정동호가 시즌 첫 선발출장했다. 최전방은 하피냐와 김신욱이 맡았다.이에 맞서는 상주는 하태균과 이정기가 최전방에 서고, 빠른 발을 갖춘 이승현, 송원재 등을 앞세웠다. 상주상무가 기복이 있는 팀이긴 하지만 최근 2년간의 스쿼드는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어려웠던 전반전 상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울산은 미드필드진을 잔뜩 끌어올린 상주의 변칙 전술에 당황한 듯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뺐겼다. 특히 전반 초반에는 상주의 압박을 쉽사리 벗겨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18분에 김신욱이 정면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0분에는 난이도 높은 크로스를 한상운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코어나웃 됐다. 울산의 공격이 날카롭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오히려 상주 상무가 전반전에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는 등 울산이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지 못한 전반전이었다. 골 주고 받은 울산 후반전이 되자 울산은 드디어 컨디션을 찾은 듯 했다. 후반 3분, 이용의 패스에 이은 정동호의 강력한 슈팅을 비롯해서 전반에 비해 훨씬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울산이 경기를 장악하는 듯 했지만 정작 선제골을 넣은 쪽은 성남이었다. 후반 7분, 상주의 코너킥 기회에서 울산 수비진이 성남 이승현을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헤딩슛을 허용한 것이다. 다행히 동점골이 머지 않아 터졌다. 선제골 이후 유준수와 김용태가 투입됐고, 후반 66분 먼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교체투입된 김용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상주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울산의 맹공 이후에는 울산이 무섭게 몰아붙였다. 69분에는 하피냐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코너킥 이후 수비 태세를 갖춘 상주의 수비를 패스플레이로 뚫어낸 뒤 김신욱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유준수의 슈팅은 골문으로 흘러갔지만 마지막 순간에 상주 양준아가 걷어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시간까지 울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김신욱이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고,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상주는 밀집수비로 걷어내기에도 힘겨워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추가시간도 끝나가는 후반 50분에 한상운이 상대 골문 앞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는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침착하게 슛을 날렸지만 상주 김민식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울산은 비록 승리를 얻는데는 실패했지만 경기 마지막에 보여준 울산 선수들의 집중력과 조직력은 3월의 울산을 떠올릴 만큼 좋았다. 비록 경기 마지막에 아쉬운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후반 마지막에 상주 선수들을 압도한 경기력은 체력 문제에 대한 걱정도 덜게 됐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정동호(후11.유준수) - 한상운 백지훈(후11.김용태) 김성환 이용 - 하피냐(후32.김민균) 김신욱상주 상무 (4-4-2)김민식 - 안재훈 양준아 유지훈 백종환 - 장혁진(후27.고재성) 권순형 송원재 이승현 - 하태균(후45.이후권) 이정협(후34.김동찬)
2014-04-28
UHFC
22,330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또다시 승리에 실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공격대 공격으로 맞붙은 양팀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울산은 최대한 골을 넣을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여전히 가장 믿음직한 김신욱과 하피냐 투톱을 세우고, 그 뒤에는 지난 수원전에서 골을 기록한 김민균과 유준수를 배치했다. 공수 완급 조절이 좋은 고창현과 김성환 역시 미드필드에 포진했다. 수비에는 김치곤, 박동혁, 이용, 김영삼이 4백으로 나섰고,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가와사키는 고바야시 유, 오쿠보 요시토, 헤나투 등 공격진과 더불어 전형적인 일본식 플레이메이커인 나카무라 겐고를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폭풍같은 3분 공격적인 진형으로 맞붙은 양팀인 만큼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이 많이 만들어졌다. 전반 9분에 하피냐가 좋은 슈팅을 보여준데 이어, 19분에는 가와사키의 헤나투가 대단히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울산은 수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울산은 24분과 27분에 각각 하피냐와 유준수가 슈팅을 기록하며 가와사키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가와사키였다. 전반 33분, 울산이 역습상황에서 공을 뺐겼고, 가와사키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나카무라 겐고가 단번에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고바야시 유에게 찔러줬다. 이번에는 김승규 골키퍼도 막을 수 없었다. 불과 2분 후, 가와사키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드필드에서 단번에 찔러주는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쿠보 요시토가 골을 성공킨 것이다. 울산은 전반 36분, 만회골이 나온지 불과 1분만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이 다른 선수와 주고 받으며 측면에 공간을 만들었고,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낮게 깔아준 공을 하피냐가 쇄도하며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후반 초반, 울산의 반격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초반에 대대적인 공세를 보여줬다. 전반 8분에는 울산이 조직적으로 만들어가는 플레이에 이어 김신욱의 슈팅을 만들며 가와사키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울산은 전반에 비해 지배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는데는 실패했고, 오히려 간간히 가와사키의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가와사키의 코너킥 기회에서 가와사키의 수비수 제시에게 3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울산은 전반전에 김선민을 투입했고, 김치곤의 부상으로 교체카드를 쓰는 등 막상 위기에 몰렸을 때 사용할 더이상의 교체카드가 남지 않은 상태였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잔인한 4월 울산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 탈환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울산은 3월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H조 최약체였던 귀저우에게서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한 것이 조기 탈락의 원인이 됐다. 또한 3월 29일 서울 원정 승리 이후 4월에는 7경기에서 2무 5패를 기록하며 잔인한 4월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수원전에 이어 계속해서 골이 나오고 있다는 점, 이적생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2014-04-23
UHFC
21,752
이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긴 것과 다름 없었다. 울산이 후반 5분을 남겨두고 골을 몰아치며 수원과 2-2 무승부를 얻어냈다. 선두권 판토에 큰 영향을 미칠 이 경기는 세월호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완전히 새로 짠 울산의 미드필드진 최근 공수에서 체력문제를 드러낸 울산은 미드필드에 큰 변화를 주며 반전을 노렸다. 최전방에는 여전히 막강한 하피냐와 김신욱이 나섰다. 미드필드는 평상시와는 완전히 달랐다. 좌우에 김민균과 김선민을 두고, 볼란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능력도 탁월한 김용태와 유준수를 동시에 출격시키며 어느 때 보다도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꾸민 것이다. 백포 라인은 강민수 대신 박동혁이 선발로 나섰다. 좌우 윙백에 김영삼과 이용이 나서고, 주장은 김치곤이 맡았다. 골키퍼는 울산의 대표 수문장 김승규가 맡았다. 여기에 맞서는 수원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베스트 11을 그댈 들고 나왔다. 챔피언스 리그를 걱정 할 필요가 없는 팀인 만큼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울산보다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최전방에 정대세를 두고, 2선에서 염기훈, 산토스, 배기종이 지원하는 위협적인 공격진을 들고 나왔다. 불안한 시작 초반부터 밀어붙인 쪽은 울산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김선민이 왼쪽에서 깔아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울산의 좋은 기회가 정성룡 골키퍼에게 연달아 막히면서 지난 부산전 이범영 골키퍼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울산이 골 기회를 놓치자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이용이 염기훈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하다가 디딤발이 미끌어지면서 공을 뺐겼다. 이것이 곧바로 정대세에게 연결, 울산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용은 이번 시즌에만 13경기째 출전한데다 지난 3월 23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아웃됐던 것을 빼면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극도의 체력 저하가 이런 실수로 연결된 것이다. 25분에는 수원의 슈팅이 울산 골대에 맞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고, 이어지는 울산의 기회에서 김선민과 김신욱의 슈팅을 정성룡이 또다시 모두 선방해냈다. 전반 4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김신욱의 엄청난 슈팅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주로 골문 앞에서 헤딩 경합을 하던 김신욱의 프리킥은 조금 의외였다. 그러나 김신욱이 날린 슛의 속도와 정확성은 엄청났다. 김신욱의 오른발은 과연 대단했다. 수원의 정성룡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곳으로 날아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기회였다. 울산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순간적인 집중력에 또 문제를 보여줬다. 후반 11분, 수원의 프리킥 기회에서 수원 염기훈이 올린 공이 산토스에게 연결됐고, 산토스를 마크하던 유준수가 산토스를 놓친 사이 골이 들어간 것이었다. 이용과 유준수, 속죄의 슈퍼골 최근 무려 4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중인 울산은 두 골의 차이를 따라갈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수원 두 골의 빌미를 준 두 선수 이용과 유준수가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후반 39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원 수비수 두 명을 뚫어내고 크로스를 올렸다. 옆줄을 따라가며 수비를 따돌렸고 수원 수비수들은 손도 쓰지 못하고 돌파를 당했다. 이 탈아시아급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울산은 완벽한 기회를 얻었다.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민균은 실수하지 않고 깔끔한 골을 만들었다. 4월 1일, 귀저우 원정 이후 울산이 처음으로 성공시킨 골이었다. 후반 44분, 이번에는 유준수의 차례였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는 상황에 왼쪽 측면에서 한상운이 김신욱을 보고 멀리서 공을 올렸다. 김신욱이 따낸 공은 김선민을 거쳐 유준수 발 앞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기회를 잡은 유준수는 당황하지 않고 매우 침착하게 인프런트로 수원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넣었다. 천하의 정성룡도 막을 수 없는 깔끔하고 절제된 슈팅이었다. 승리같은 무승부 얻어낸 울산 울산의 공격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수원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 김신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명백히 밀려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 역시 이 모습을 봤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울산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두 골을 따라붙은 울산의 집중력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특히 실점의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한 선수들이 심기일전해서 동점을 일궈낸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울산은 자신감을 회복하여 오는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김치곤 박동혁 이용 - 김민균 김용태(후7한상운) 유준수 김선민(후23알미르) - 하피냐(후18김성환) 김신욱수원 삼성 (4-2-3-1)정성룡 - 홍철 헤이네르 조성진 오장은 - 김두현 김은선 - 염기훈 산토스(후30구자룡) 배기종(후34서정진) - 정대세
20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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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웨스턴 시드니와의 홈경기에서 울산이 0-2로 졌다. 울산은 전반 27분에 선수교체를 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공수에서 답답한 경기를 벌인 끝에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원톱 들고 나온 울산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 투톱을 주 전략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등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침체된 만큼 이번 경기에는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피냐, 김신욱에 이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젊은피 박용지와 한상운이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4-2-3-1의 김신욱 원톱 포메이션이 완성됐다. 미드필드에는 공수 양면에 가담할 수 있는 고창현, 김성환이 출전했다. 4백은 변함 없이 이용,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이 맡고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최근 리그를 마친 만큼, 마크 브릿지를 최전방에 두고 콰베나 아피나, 마이클 뷰챔프 등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최상의 전력으로 임했다. 전반 중반의 승부수울산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야심찬 변화를 보여줬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요주의 선수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자 조민국 감독은 경기 시작 27분만에 부상 복귀로 아직 자신의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박용지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김선민이 투입되면서 울산은 좋은 기회를 좀 더 많이 얻었다. 김선민은 미드필드에서 다른 선수들 사이의 공격을 중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투입과 동시에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슈팅이 나오는가 하면, 곧 이어 고창현이 김신욱을 본 좋은 패스, 그리고 전반 33분과 36분 한상운의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슈팅은 날카롭지 못했고, 좋은 슈팅도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에 드러난 체력의 한계경기 시작 시점에 비해 전반 마지막으로 가면서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아진 울산이었지만 최근의 강행군으로 후반전 들어서는 체력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 공격 장면에서 쇄도하는 선수를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계속해서 실패했다. 울산의 실점장면 역시 이런 모습이 드러난 것이었다. 웨스턴 시드니 마크 브릿지의 골장면에서 울산 수비수들의 수가 공격수보다 많았음에도 매우 편안한 헤딩을 허용하고 말았다. 평소 상대 공격수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았던 울산의 수비진이었음을 생각하면 체력 고갈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번째 골 역시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근력이 모자라 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빠르게 파고 들어오는 공격수를 밀착 방어하지 못했다. 울산은 매우 오랜만에 홈에서 두 골을 내주며 패했다. H조 3위로 하락이번 패배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도 귀저우에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조 1위였지만 이번 패배로 조 3위로 떨어졌다. 이제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가와사키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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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
울산이 전북과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로 아쉽게 패했다. 양 팀은 위협적인 장면 없는 경기를 이어갔지만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 하나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새로운 공격옵션 가동한 울산전북 원정을 맞아 울산 스쿼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격옵션이었다. 울산이 자랑하는 김신욱, 하피냐 투톱 대신 김신욱, 박용지 투톱을 꺼내들었다. 좌우에 김용태와 한상운, 중앙에 박동혁과 김성환을 배치하고, 백4 라인은 기존과 같이 이용,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이 맡았다. 골키퍼 역시 변함 없이 김승규가 맡았다. 여기에 맞서는 전북은 이동국 원톱의 4-2-3-1 을 들고 나왔다. 한교원과 이재성이 양측에 이동국을 지원했다. 전북이 이번 시즌 영입한 마르코스가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페널티킥 허용한 울산전반 13분, 울산 오른쪽에서 전북 이재성이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이동국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심판이 이동국을 마크하던 김치곤의 파울을 선언했다. 김치곤이 이동국을 잡아당겼다는 판단이었다. 이동국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위험지역에서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지만 전북의 수비를 뚫어내는데도 실패하면서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비록 중원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펼쳐졌지만 전반전 내내 양 팀이 슈팅을 2개씩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공격에 올인한 울산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 35분, 하피냐를 조기에 투입하며 공격에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전 들어 울산은 점유율을 높이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4분에는 박용지가 유효수팅을 날렸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에게 막혔다. 조민국 감독은 후반 11분에, 작년 고양에서 명성을 높인 알미르를 조기투입 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진용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기와 박원재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득점에 실패한 양팀비록 골을 넣기 위해 두 팀이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두 팀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진으로 상대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상대방의 수비진 역시 최고의 수준이었기 때문에 골문을 여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양측 모두 공격에 비해 수비가 강한 특징을 보였던 만큼, 울산에게는 경기 초반에 나온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이 더욱 뼈아팠다. 이 날 패배로 울산은 제주에 승리한 포항에 선두를 내주게 됐다. 울산 선수단은 홈으로 돌아와 4월 15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홈경기를 대비하게 된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 이용 - 한상운 박동혁 김성환 김용태 - 박용지 김신욱전북 현대 (4-2-3-1)권순태 - 박원재 윌킨슨 김기희 최철순 - 김남일 이강진 - 이재성 마르코스 한교원 - 이동국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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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4
성남 박종환 감독의 관록이 빛나는 한판이었다. 울산이 성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유효슈팅의 수에서 12대 5로 압도하고도 성남의 단 한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성남의 노장 박종환 감독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효과적인 역습 전술로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압도적인 울산의 스쿼드 성남이 리그 전체를 호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민구단이 됐다. 선수들의 면면을 비교하면 울산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울산은 홈경기에 최성의 전력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신욱과 하피냐를 내세웠고 좌우에는 한상운과 김용태가 나섰다. 미드필드는 백지훈과 김성환이 맡았다. 4백 역시 울산이 자랑하는 김치곤, 강민수, 김영삼, 이용이 나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성남은 올해 최고의 영입으로 꼽히는 바우지비아를 비롯, 이종원, 김동섭, 박철호 등 대체로 빠른 역습에 능한 선수들로 선발을 구성했다. 치열한 전반전경기 내용은 의외로 대등한 양상이 이어졌다. 울산이 허리부터 성남을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긴 했지만 산발적으로 성남의 좋은 기회가 이어졌다. 전반 17분, 하피냐가 날린 회심의 슈팅을 성남 박준혁 골키퍼가 쳐내기도 했고, 반대로 21분에는 성남 김태환이 날린 위협적인 슈팅을 울산의 김승규가 막아내기도 했다.전반 초반이 지나가면서 울산이 다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특히 울산은 백지훈이 중앙에서 경기 주도권을 두고 성남의 선수들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단 한번의 역습에 성공한 성남전반전에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자 지난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울산 선수들은 후반전 총공세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하피냐의 슈팅에 이어 이용의 프리킥이 나왔고 후반 3분에는 김치곤의 슈팅이 나왔지만 성남의 밀집된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수세에 몰린 성남은 단 한번의 역습 기회를 얻었다. 후반 9분, 성남의 바우지비아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돌파하다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철호에게 패스, 김철호가 김승규 골키퍼를 피해 공을 살짝 밀어넣은 것이다. 선남은 단 한번의 기회에서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박종환 감독의 노익장울산의 조민국 감독이 올림픽 대표선수 시절 감독을 맡기도 했던 성남의 박종환 감독은 감독직에 복귀하면서 받았던 주위의 우려를 날려버리는 승리를 따냈다. 비록 세련된 축구는 아니지만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종환 감독은 성남의 젊은 선수들에게 투지를 불어넣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울산은 지난해부터 성남전에서 있어왔던 지독한 불운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러나 성남의 몇 차례 역습 장면에서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끊는 장면은 울산의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양팀 선발 명단 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 이용 - 한상운(후17유준수) 김성환 백지훈(후7고창현) 김용태 - 하피냐 김신욱(후25안진범)성남 FC (4-4-2)박준혁 - 김평래 윤영선 임채민 박진포 - 김동섭(후0김동희/후29김동희) 이종원 김철호 김태환 - 황의조 바우지비아(후33이요한)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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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12
울산이 부산 복수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4월 6일 열린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울산은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시 출격한 울산의 베스트11지난 구이저우 전에서 휴식을 가졌던 울산의 주전 선수들이 돌아왔다. 최전방 투톱은 다시 김신욱과 하피냐였고, 그 좌우에는 한상운과 김용태가 날개 역할을 수행했다. 고창양현이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성환은 볼란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김영삼, 강민수, 김치곤, 이용 백4라인도 다시 돌아왔다.여기에 맞서는 부산은 최전방에 양동현과 한지호를 내세우고,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닐손 주니어와 임상협, 대표 골키퍼 이범영을 출전시켰다. 붙박이 주전이 파그너의 결장에 따라 홍동현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것이 가장 특기한 부분이었다. 윤성효 감독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스쿼드도 맞선 것이다. 양 팀 골키퍼의 활약이 경기에서 사람들은 김신욱과 양동현의 대결을 기대했지만, 진짜 대결은 양 팀의 골키퍼인 김승규와 이범영 사이에서 벌어졌다. 특히 이범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고창현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더니 11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고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간 이용의 완벽한 단독 기회를 막아냈다. 김승규 역시 전반 2분에 부산 한지호의 슈팅을 막아내는가 하면 34분에 매우 위험할 뻔했던 부산 정석화의 크로스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울산은 김신욱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뿐 아니라 전방부터 효과적인 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31분에는 김신욱이 고창현의 크로스를 받아서 교과서적인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후반 42분에는 한상운이 좋은 침투를 보여줬지만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산 역시 울산에게 매우 위협적인 역습을 수차례 보여줬다. 울산의 맹공, 이범영의 선방쇼후반전의 양상은 맹공을 퍼붓는 울산과, 신들린 선방을 펼치는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대결이었다. 부산 이범영은 비록 상대편이긴 하지만 칭찬해 줄만한 기량을 보여줬다. 후반 8분, 부산 정석화의 실책으로 얻은 공격기회에서 한상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서 19분에는 김신욱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얻어낸 슈팅 기회에서 인프론트로 침착하고 강력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이 슈팅까지도 이범영 선수가 막아냈다. 후반 31분, 김성환이 골문 앞으로 이어준 로밍 패스를 김용태가 골키퍼가 커버하지 못하는 곳을 보고 찔러넣었지만 이것까지도 거짓말처럼 이범영이 막아냈다.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팀울산의 김승규 선수 역시 수 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부산의 공격 빈도가 낮았기 때문에 선방의 횟수는 이범영보다 적었다. 달리 말하자면 전체적인 경기는 부산보다 울산이 더 우세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진도 더 안정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범영의 활약이 더 돋보이게 된 경기였다.울산은 승리를 얻지는 못했지만 같은 날 경기를 한 다른 팀들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여전히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7월 9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 양팀 선발 명단울산 현대 (4-4-2)김승규 - 김영삼 - 김치곤 - 강민수 - 이용 - 한상운 - 김성환(후35. 유준수) - 김용태 - 고창현(후8. 안진범) 하피냐(후28. 까이끼) - 김신욱 부산 아이파크 (4-1-4-1)이범영 - 장학영 - 김찬영 - 이원영 - 박준강 - 닐손 주니어 - 임상협 - 홍동현(후17. 전성찬) - 정석화(후10. 김익현) - 한지호 - 양동현
20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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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5
로테이션 가동한 울산, 구이저우에 패조민국 감독이 구이저우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거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큰 변화를 주리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주전을 대거 제외한 울산이 챔피언스 리그 탈락 위기의 구이저우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했다. 울산으로서는 두 개의 대회를 병행하는 상황에 대한 의미 있는 실험이었지만 수비진의 불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새로운 스쿼드, 새로운 울산구이저우 원정에 나선 울산은 평상시와는 많이 다른 팀이었다. 미드필드에서는 그동안 많은 선수가 가능성을 시험했지만 최전방과 수비진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비진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울산의 백4는 김치곤 말고는 모두 바뀌었다. 김치곤과 박동혁이 중앙에서, 울산 이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정동호와 이명재가 양 옆에서 수비를 했다. 울산의 미드필드는 매우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들로 구성됐다. 고창현, 백지훈, 김민균, 김용태가 나섰으며, 최전방에는 까이끼와 유준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는 변함 없이 김승규였다. 여기에 맞서는 구이저우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미시모비치를 비롯해서, 취보, 순지하이, 첸지지에 등 최정예를 모두 투입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절박한 의지를 보였다. 유준수의 선제골, 경기 지배한 울산선발 선수들을 놓고 보면 구이저우는 울산에 비해 강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울산이 비주전을 대거 기용했다고 하더라도 구이저우에 비하면 울산은 강팀이다. 예상했던 대로 경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한 뒤 빠른 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플레이는 귀저우의 느린 수비진을 매우 힘들게 했다. 전반 34분, 유준수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는 귀저우의 공을 가로챈 울산은 김민균에서 최전방의 유준수로 이어지는 예술적인 찔러주기, 그리고 정교한 볼 컨트롤에 이은 침착한 슈팅까지 완벽한 골이었다. 먼 중국 땅에서 울산은 최고의 골을 만들어냈다. 귀저우의 역습이후에도 울산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그러나 실전에서 발을 맞춰보지 않았던 선수들은 잔실수가 있었고, 계속 내린 비때문에 패스도 정확하게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수비진이 문제였다. 선제골이 들어간지 불과 4분만에 울산은 혼전상황에서 첸지지에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울산은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라인의 위치선정에 허점을 보이며 후반 7분에 구이저우의 큐보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알미르, 한상운, 박용지 등 공격자원을 총동원해 반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추가로 실점하면서 울산은 구이저우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선두 유지한 울산 울산은 같은 날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승리하면서 울산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에 승점 1점차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부산, 성남, 전북과의 K리그 3경기를 치른 뒤 4월 15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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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