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울산은 서울을 3번 만나서 2승 1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울산이 우위에 있는 특별할 것이 없는 전적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상치 않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는 지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신욱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전 청부사 김신욱. 대체자는?
FC서울과 울산의 올해 첫 대결은 3월 29일 홈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FC서울 김주영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김신욱이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알고도 못 막는 김신욱의 위력이 당시 3백을 처음 도입하고 헤매던 FC서울을 완전히 헤집어 놨다.
그 다음 대결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인 8월 6일, 하반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FC서울과의 대결이었다. 3백 전술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서울은 특유의 답답한 수비전술을 완성했고 울산은 고전했지만 역시 김신욱이 있었다. 울산은 김신욱의 골로 1-0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10월 9일에 다시 만났다. 이전과는 달리 김신욱이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상황이었다. 김신욱의 부재는 울산에게 뼈저리게 다가왔다. 최전방의 무게감이 덜어지자 서울은 울산의 공격을 끊고 쉽게 역습으로 연결했다. 결과는 0-3의 믿을 수 없는 참패였다.
문제는 지난 경기에서 김신욱이 했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울산에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김신욱을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는 AFC전체를 뒤져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으로서 가장 믿을만한 공격옵션은 유준수와 양동현의 투톱이다.
지독한 수비를 뚫어라
지난 월드컵 이후 3백이 재조명 됐다지만 서울의 3백은 좀 심한 면이 있다. 공격력을 전제하지 않는 약팀형의 3백이기 때문이다. 최용수 감독은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일단 걸어잠그는 플레이를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FC서울의 전술이 통한다는데 있다. 이런 답답한 전술을 가지고 35라운드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고요한의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수비가 튼튼한 만큼 역습도 위력적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빠른 공격 차단
지난 포항전에서 보여운 울산의 투지와 경기력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울산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대체로 강력한 압박으로 포항의 위력적인 역습을 잘 막아냈다. FC서울전에서도 비슷한 투지를 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양동현은 간결한 동작으로 포항의 수비진을 농락하는 장면을 수차례 보여줬다. 결정력을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문제는 수비다. 서울은 역습에 능한 팀인 만큼 울산이 공격을 하다가도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전방과 미드필드에서 수비진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끊어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경기일정 및 중계
11/16 14:00 - 서울 vs 울산, 서울월드컵
KBS N Sports(생),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출전 정지 선수 명단
울산 정동호 (누적경고 3회) 11/16(일) 서울-울산
울산 현대 -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최근 3경기 8실점
-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 최근 원정 2경기 6득점 5실점
FC 서울
-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
- 최근 2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이하 (무실점 8회, 1실점 14회, 14/07/09 이후)
-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 최근 홈 5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상대기록
- 서울 최근 대 울산전 5연패 후 지난 10/09 승리 (3 : 0)
- 울산 최근 대 서울전 원정 2연승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 울산 최근 대 서울전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서울 역대 통산 대 울산전 146경기 47승 45무 54패
2014년도 상대전적
- 03/29 울산 2 : 1 서울
- 08/06 서울 0 : 1 울산
- 10/09 울산 0 : 3 서울
2013년도 상대전적
- 04/06 서울 2 : 2 울산
- 06/30 울산 2 : 0 서울
- 10/20 서울 0 : 2 울산
- 10/30 울산 1 : 0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