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2월 13일부터 예정됐던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울산은 당초 올 시즌 동계훈련을 3개 지역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첫 시작점은 따뜻한 괌으로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전술 훈련이 주 목적이었다.
괌 훈련을 마친 후 1월 23일부터 약 일주일간 제주도로 이동해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괌 전지훈련에서 익힌 전술을 테스트했다. 이어 2월 3일부터 6일까지 홍콩에서 치러지는 '2011년 레드MR 아시안 챌린지 컵대회'에 출전한 이후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K리그 개막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이러한 계획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고있다. 울산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릴 가고시마 인근 기리시마 산맥 신모에산 화산 폭발이 그 이유다.
지난 16일 소규모 폭발을 시작한 신모에산 화산은 27일 오후 3시 41분 52년만에 분화하며 인근 일대 지역이 화산재로 가득 차고 분화시 생성된 수증기와 화산재에 의한 화산번개까지 내리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현재 신모에산 인근에는 주민 1000여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내려지는 등 화산 폭발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산 폭발이라는 천재지변으로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취소하게 된 울산은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제주도에서 마무리 전지훈련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