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축구단이 13일 U-18(현대고) 졸업생 선수들의 우선지명, 프로직행을 결정했다.
프로직행의 영예는 공격수 이상헌과 골키퍼 문정인이 차지했다. 올 시즌부터 프로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성인무대 담금질에 돌입했던 만큼 이상헌과 문정인의 프로행은 일찌감치 예상되고 있었다.
이상헌은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만능 공격수로 지난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 11골을 성공시키며 B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부활한 R리그에서도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인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상헌의 맹활약을 앞세운 현대고는 춘계대회를 시작으로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문정인은 최인영-김병지-서동명-김영광-김승규-김용대로 이어지는 '골키퍼 왕국'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현대 유스 출신으로는 김승규, 이희성, 장대희에 이은 네번째 프로 진출 선수다.
문정인의 장점은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노이어를 연상케하는 넓은 활동반경과 빠른 반사신경, 뛰어난 경기운영이 꼽힌다. 매 경기 선방으로 골키퍼로는 이례적으로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최우수 선수상에 선정될 정도로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울산은 이밖에도 최지묵(DF), 장재원(MF), 설영우(MF), 홍창범(MF), 이형경(FW), 육근혁(MF)을 함께 우선지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대학진학 예정이다.
울산현대는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된 유스팀을 통해 매년 주전급 선수들을 직접 육성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리우 올림픽 대표 출신 정승현과 프로 첫 시즌을 보낸 김건웅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