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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훈 중 --2-페나롤과의 2차전

작성자 : root작성일 : 2008-02-15 17:31:30조회 : 19997

지금은 전훈 중 --2 - 우크라이나 페나롤과의 2차전
홍콩에서 보내는 두번째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우루과이 강호 페나롤과의 경기를 위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회 3/4위전인 셈이었는데 1-1로 비긴 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가서 3-4로 패했습니다.
전지훈련 차원에서 유럽과 남미의 좋은 팀들을 상대로 충실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성과는 컸다는 것이 자체 평가입니다. 물론 이왕이면 결과까지 좋았으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만.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포메이션입니다.

이진호 루이지뉴
(후9 우성용) (후40 이진우)
브라질리아 이세환 오장은 이상호
현영민 유경렬 박동혁 이상돈
(후40 김지민) (전27 김영삼)
GK 김영광

--'4-4-2' 재등장!
이번 페나롤전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우리 팀이 4-4-2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 초 잠깐 시도했다가 수비 불안으로 포기했으니 어언 1년 만입니다.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코칭 스태프들이 고심 끝에 내놓은 해법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애물단지같은 전술을 선수들이 매끄럽게 소화했다는 것입니다. 다이나믹한 공수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페나롤을 공략했습니다.
비록 전반 막판 선제골을 먹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이끌며 4백 전술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나의 왼발' 브라질리아
브라질리아의 왼발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 나온 직접 프리킥으로 뽑아낸 동점골을 비롯해 수차례 코너킥과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고품질 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동점골 상황에서 나온 프리킥은 EPL등 유럽의 정상급 전문 키커의 그것에 비해도 손색없을 만큼 멋졌습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외곽 30미터 가까운 거리에서 감아찬 공은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의 사각을 낮게 파고들었고 쇄도하는 공격수들을 마크하느라 뒷걸음치던 수비진 바로 뒷쪽에서 한번 바운드 된 뒤 골포스트를 스치듯 지나 골망 왼쪽 측면을 흔들었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궤도가 낮아 골키퍼 입장에서는 펀칭하기가 애매했고 돌진하는 공격수들까지 대응하느라 잠깐 멈칫하는 사이 골문을 지나버렸습니다.
--부상 속출
이번 경기에서 3명이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장 박동혁 선수가 무릎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후반40분 교체됐고 이상돈 선수와 루이지뉴 선수가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중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모두 발목 부위입니다.
선발로 출전했던 이상돈 선수는 전반 25분께 수비 지역에서 부상을 입어 27분 김영삼 선수로 교체됐습니다. 루이지뉴는 후반 막판 상대 엔드라인 부근에서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습니다. 결국 이상돈 선수는 귀국 조치됐고 루이지뉴와 박동혁 선수는 일본 전지훈련팀에 남기로 했습니다.
루이지뉴는 인대 부상이라 회복할 때까지 3-4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루이지뉴 선수가 발목 부상 전력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좀더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박동혁 선수는 부상 자체는 크게 걱정할 만한 정도가 아니지만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이라 정상적인 전술 운용이 어렵게 돼 코칭 스태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승부차기
승부차기의 불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팀 선축이었고 1번 키커는 당연히 우성용 선수였습니다. 왼쪽을 잘 노려찼는데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오더군요.
지난해 FA컵에서 전남에 패했던 순간이 떠오르더군요. 가장 믿었던 우성용이 실축하자 부담이 커진 것은 골키퍼 김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페나롤 선수들은 좀처럼 실수하지 않았고 4번까지 차례로 성공시켰습니다. 상대 3번에서 거의 막을 수 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를 놓치자 공을 잡아 땅에 내리치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김영광 선수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3-4 상황에서 김지민 선수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 읽히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부쩍 PK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어 걱정입니다. 올해는 이런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일본행
페나롤전을 마친 다음날(11일) 아침 일본 가고시마로 출발했습니다. 아침 8시30분에 호텔을 출발해 가고시마 숙소인 도큐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무렵이었으니 12시간 가까운 여정이었습니다. 홍콩-가고시마 직항이 없어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경유하다 보니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점심은 기내식과 간사이 공항에서 먹은 라멘 한 그릇으로 대치했습니다. 선수들 표정을 보니 과히 입맛에 맞지는 않는 모양이었고 결국 '시치미'라는 일본식 고추가루 2통을 탈탈 털어먹고 나왔답니다. 브라질 선수들은 라멘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샌드위치를 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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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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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dltkdals36)2008.02.17 22:26:57

영문마킹유니폼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