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포항의 147번째, 그리고 이번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포항의 홈에서 열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에서 울산은 선제골을 먼저 내주었지만 김치곤, 양동현의 2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후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성공시킨 양동현(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양팀은 롱패스를 활용해 상대를 공략했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제공권이 강했기 때문에 롱패스의 목적지가 선수들의 머리였고, 포항은 반대로 발로 이어질 수 있는 패스를 이어갔다.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만에 허용했다. 포항 황지수의 긴 패스가 김재성에게 이어지며 먼저 1실점했다. 이후 울산은 양동현과 안진범이 슈팅을 날리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공격을 몰아치던 울산은 전반 34분 동점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고창현이 띄운 공을 김치곤에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다운 멋진 세트피스 골이었다. 39분 정동호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지만, 안진범이 문전에서 볼을 잡아 슈팅하며 상대 골키퍼를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발목에 통증을 느껴 김진영과 교체됐다.
전반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합작한 김치곤과 고창현(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에 터진 양팀의 골은 모두 운이 따랐다. 후반 6분 포항 김승대의 슛이 수비하던 이재원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아쉽게 추가골을 내주었다. 13분 이번에는 울산에게 운이 따랐다. 포항 진영에서 골키퍼 김진영이 수비수에게 패스하던 공을 양동현이 중간에서 가로챘고, 직접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중반에 들면서 포항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김승규의 선방으로 2-2로 마무리지었다. 승점 3점이 급한 양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가졌다.
[기자회견 전문]
조민국 울산현대 감독
Q. 경기소감
A. 오늘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섰다. 마지막 박동혁이 투입되면서 높이에서 우위에 있었는데 득점 하지 못해서 아쉽다. 포항도 열심히 뛰었고 두 팀 다 전력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찬스 몇장면을 살리지 못해 아쉽다.
Q. 오늘경기 어떻게 평가? 앞으로 계획은?
A. 김신욱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였는데 없다보니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비적이기 보단 공격적으로 나섰고 경기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이 다음을 보완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설 것이다.
Q. 두골 먹혔지만 김승규가 잘 막았다.
A. 선방을 많이 했다. 두 번째 골 먹는 장면에서는 판단이 너무 빨라서 먼 거리에서 역동작이 걸렸다. 운이 따랐어야 하는데 굴절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대표팀 소집되면 공백이 생기는데 이희성 선수가 잘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울산 현대 (4-4-2)
- 출전 명단 : 김승규 - 이재원, 김치곤, 이재성, 정동호 - 고창현(후22.김근환), 이호, 김성환, 따르따(후14.유준수) - 안진범(후39.박동혁), 양동현
- 잔류 서브 : 이희성, 하성민, 김영삼, 김선민
포항 스틸야드 (4-2-3-1)
- 출전 명단 : 신화용(전41.김진영) - 김대호, 김원일, 김형일, 신광훈 - 황지수, 김태수 - 강수일, 김승대, 김재성(후43.윤준성) - 유창현(후.8손준호)
- 잔류 서브 : 박희철, 배슬기, 강상우, 문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