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홈에서 FC서울과 비겼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으며 승점 1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4-4-2를 꺼냈다. 허율과 엄원상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희균-고승범-이진현-이청용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민서-김영권-최석현-강상우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 오른쪽 풀백인 강상우와 서울 왼쪽 윙어인 윌리안이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강상우가 터치라인에서 윌리안을 막다가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울산이 먼저 선제공격을 했다. 전반 12분 서울 문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김영권이 왼발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걸렸다. 13분 엄원상이 서울 왼쪽 측면을 허물고 골라인 깊숙한 진영으로 침투해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골키퍼 발에 걸렸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계속 몰아치는 양상이었다. 전반 26분 이진현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서울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 후 접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막판 울산 다시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41분 허율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아크 정면에서 때린 터닝슛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막판 린가드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득점 없이 45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청용 대신 루빅손을 투입했다.
울산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후반 5부 고승범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6분 고승범 코너킥에 이은 허율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비껴나갔다.
후반 15분 위기가 왔다. 서울 루카스가 드리블 돌파로 울산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슈팅을 날렷다. 이를 조현우가 무난히 잡았다.
후반 21분 울산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에서 허율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야잔을 제치고 왼발 슈팅한 볼이 골키퍼 발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에릭과 라카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허율과 이희균이 벤치로 물러났다. 27분 수문장 조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카스의 슈팅을 선방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서울을 압박했다. 후반 33분 김영권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34분 역습 과정에서 에릭이 반대편으로 길게 패스했다. 강상우가 침투했으나 골키퍼가 재빨리 나와 볼을 걷어냈다. 36분 서울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카바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에릭의 왼발 슈팅이 떴다. 이어진 크로스 혼전 상황에서 에릭의 슈팅이 굴절돼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 장면을 두고 이후 온필드리뷰(PK 여부)를 진행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4분 엄원상 대신 장시영을 넣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울산이 계속 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이 불발됐다. 아쉽게 승점 1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