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김천상무 원정에서 승리했다.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서 이동경(2골 1도움)과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천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2연승,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자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마틴 아담이 원톱, 루빅손-이동경-김민우가 2선에 배치됐다. 고승범과 마테우스가 중원을 구축했고, 심상민-김영권-임종은-장시영이 포백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다음 주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질 전북현대와 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은 김천의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상대의 몇 차례 공격을 잘 막아낸 울산이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루빅손이 상대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한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4분 김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우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고승범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빗맞았다. 곧바로 공격을 전개한 울산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25분 장시영 크로스에 이은 이동경의 아크 왼발 논스톱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흐른 볼을 잡은 이동경이 한 번 접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이 타올랐다. 전반 28분 김천 박스 안에서 김민우, 이동경의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장시영이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일찌감치 세 골이 터지자 울산은 더욱 견고해졌다. 김천이 계속 라인을 올리며 공세를 펼쳤으나 김영권과 임종은을 중심으로 한 포백이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다. 앞에서 마테우스와 고승범이 분주히 움직이며 패스 길목을 차단, 무실점 방어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기회를 잡았다. 자기 진영에서 김영권이 전방으로 환상적인 패스를 찔렀다. 김민우가 상대 문전에서 터치 후 이동경에게 패스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완벽한 전반을 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김영권 대신 황석호를 투입했다. 2분 만에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3분에는 수문장 조현우가 상대 슈팅을 잡아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후반 10분 김민우가 아군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천 김민준의 크로스를 방어하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12분 김현욱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3분 뒤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김현욱에게 또 실점했다.
울산은 후반 16분 이청용과 김지현 카드를 꺼냈다. 김민우, 아담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김천에 분위기를 내줬다. 19분 조현우가 김동현의 논스톱 슈팅을 쳐내며 한숨 돌렸다. 23분 상대 진영 터치라인에서 이청용이 볼 경합 중 머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터치라인 밖에서 확인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계속 수세에 몰린 울산이다. 후반 33분 김천이 크로스 공격을 전개,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에 행운이 따랐다. 35분 분투한 장시영이 빠지고 최강민이 들어왔다. 최강민의 울산 데뷔전.
다시 불이 붙었다. 후반 38분 이청용이 상대 아크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44분 아타루 카드를 꺼냈다. 이동경이 벤치로 물러났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김천의 맹공을 잘 차단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