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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7일 강원원정을 다녀와서

작성자 : gyhj12작성일 : 2010-08-14 11:11:34조회 : 1163

이번에 가족여행을 겸하여 춘천을 찾았는데, 경기 전 도착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울산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아이와 사진도 찍게 되어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만, 울산 대 강원전을 보고 강원 도민들의 강원 사랑이 울산에서는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고 느끼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연한 기회로 경기장에 무료입장을 할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강원 도민들 사이에 앉게 되었습니다. 전체 관중이 구단에서 나눠준 접이부채를 북을 치듯이 두들기면서 하는 응원소리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강원에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지 않지만 어떠한 선수라도 잘하면 환호하고 형편없는 실수를 하더라도 “괜찮아!”를 연발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었습니다. 강원도민을 배려하여 누구나 아는 곡을 그대로 부르면서 강원을 연호하게 쉽게 만들어진 응원가도 응집력을 도왔습니다. 그런 강원도의 힘이 훨씬 우위에 있던 울산의 공격에 우왕좌왕하던 강원을 끝까지 집중하여 뛰게 하고, 결국 역전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이 한 골 더 넣어 비기면서 경기는 끝이 났지만, 강원도민의 그 따뜻한 격려와 연고팀을 향한 일방적인 사랑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9년여 동안 홈구장에서의 경기를 보면 울산은 서포터즈 석 쪽을 제외한 관중들 속에서 잘하고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실수를 하면 욕을 퍼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선수이름을 불러대며 반말로 이리 저리 지시하는 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자유게시판에도 울산이 상승세 일 때는 칭찬에 인색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게 되면 비난하는 글이 쇄도합니다.
울산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울산이 또 한번의 우승을 하길 정말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홈관중이 경기 중에는 우리 울산 선수들을 무조건 지지하고 다독이는 응원을 했으면 합니다. 지친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한 번 더 연호하고 함성을 질렀으면 합니다. 분명히 그 기가 선수들에게 전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8월14일 오늘 수원전에서는 한마음으로 울산을 응원하면서 모든 관중이 즐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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