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연패동안 팬들을 기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연패동안 생겼던 여러가지 힘든 일들 (원두재 트레이드, 이청용 이적설, 인종차별 댓글 사건, 홍명보 이탈) 다 견딜 수 있었습니다. 우승했으니까요.
이번 시즌의 성적부진? 이것마저도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나아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오늘, 우리 팀에게 미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시즌 중 전 감독인 신태용 감독이 저지른 만행들이 일파만파 퍼져나왔습니다.
팬들은 분노했고 이를 바라본 팬이 아닌 제 3자들은 모두가 울산과 선수와 팬들을 조롱하고 모욕했습니다. 구단은 기사를 통해 선수들을 향한 욕설에 법적대응을 할 것이고 시즌이 끝나고 모든 것을 정리해 대응할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이미 팬들은 흘러나온 이야기들을 통해 감독의 만행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기때문에 이제 구단과 선수들의 대응만을 기다리며 남은 시즌을 버티고 견뎌냈습니다. 특정 선수들은 심한 욕설과 선넘는 조롱과 비난을 묵묵히 견뎌야했습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구단은 선수들을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팬들은 위한 마음도 없어보입니다. 누굴 위해서 무대응을 결정하신건가요?
당사자들과 이 사건으로 상처입은 팬들을 위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도 대응을 준비한 것 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시상식이 치러지고 단 이틀만에 무대응이라는 반응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구단에서 피해자들과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않고 내린 결정이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만 팀을 위대하게 만드는 선수는 있습니다. 그게 이청용선수이고요.
이 팀이 팬들을 위한 구단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속시끄럽고 복잡하고 어려운 싸움이 될지라도 설령 그 싸움에서 지게 될지라도 싸움을 멈추지는 말아주세요.
제발 다시 한번 대응을 고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