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생과 유치원 어린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 일은 아닌데 제가 올 해 직관 갈 때마다 느낀 걸 한 번은 적어야겠다 싶어 적습니다.
미타가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맞기도 하고, 걷기도 힘들고 더운 날씨에 고충이 많다는 부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 또한 분명 잘못했고, 옹호하거나 변명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부디 제 글에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바라며 씁니다.
작년에 직관 다녔을 때 미타는 지나다니며 손도 정말 많이 흔들어주고, 도우미분이 이제 가야된다고 해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고 관객들과 특히 어린 아이들과 눈높이에 맞춰 호응해주었지요.
올 해에는 초반에 갔을 때만해도 사람이 많아 못 듣는 거겠거니 했는데요, 클럽 월드컵 후 지난 대구전에서도 퍼레이드 중간에 애들이 미타라고 소리쳐 부르고 손도 흔들었는데 치어리더분들과 마칭밴드 분들만 호응해주시고 미타는 대답이 없길래 그래 오랜만이라 사람이 많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어제는 마칭 밴드 퍼레이드 할 때 사람도 별로 없었고 애들이 부르는데도 손 한 번 흔들어주지 않더라고요?
그런 것 가지고 기분이 나쁘냐하면 할 말이 없는데, 더운 날씨 고생한다고 미타 주려고 물까지 챙기는 애들에게 그냥 주지 말자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날이 더우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응원 피켓 만드는 쪽에서 애들이 부르는데도 쳐다도 안 보고 구석에 서서 그러길래 애들이 때렸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했지만 인사를 못 받았다 안 봐준다 소리를 계속 들으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나중에 바깥에서 지나가길래 사진 찍어도 되겠냐 물으니 도우미 분이 어... 이러면서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래도 미타가 먼저 카메라 쪽으로 몸을 돌려주기에 감사하게도 찍었습니다만 참....... 뭐랄까......
같이 다니시는 분도 되면 된다 안 되면 안 된다 좀 적극적으로 미타와 함께 팬 분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주시면 좋을텐데 그런 것도 그렇고, 홈 캠 앞에선 손도 참 잘 흔들던데 직관 온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친절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교가 적절하지 않은지도 모르겠지만 야구 마스코트들만 해도 정말 일 잘하던데, 그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지만은 마스코트가 하는 기본적인 건 열심히 해주면 참 좋겠습니다.
미타가 1위 했으니까 1위의 위엄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결국 팬들에게 재미와 호응을 위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원래 미타의 성격이 그런거라면 할 말 없고,
제가 예민한 거라고 해도 할 말 없고,
지는 경기 보고 와서 그런 거 아니냐 해도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이정도 글은 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쓰기라도 해야 후련하겠다 싶어 씁니다.
읽으신 분들 다들 더위 잘 이겨내시고 여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