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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은 역시 김현회~!!

작성자 : kukuru11작성일 : 2011-11-21 14:09:22조회 : 752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1121n03396
울산의 잔인한 공격 의지
지난 주말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6강 챔피언십 두 경기가 열렸다. 지난 토요일(19일) 열린 서울과 울산에서 보여준 울산 선수들의 마인드는 극찬을 받아야 한다. 이미 3-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공격 의지를 이어갔다. 후반 막판 서울이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는 동안 울산은 잠그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역습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금까지 ‘수비 축구’로 인식돼 있던 울산의 놀라운 공격 의지였다. 후반 들어 강민수를 투입해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지만 공격 의지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이호와 에스티벤이 버틴 중원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했고 설기현과 박승일, 최재수, 이용은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돌파를 시도했다. 특히 현영민이 지킨 서울의 왼쪽 측면은 울산의 땅이나 다름없었다. 이름값에서는 다소 부족한 박승일과 최재수, 이용 등이 서울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가장 놀라운 활약을 보인 건 김신욱이었다. 그는 제공권은 물론 안정된 발 기술과 헌신적인 수비 가담 등을 펼치면서 시종일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무척 공격력인 팀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서울의 공을 빼앗은 울산은 역습 찬스를 맞았다. 사실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한 템포 늦춰 공을 후방에서 돌리며 시간을 보내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울산 선수들은 무려 5명이나 상대 골문으로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루시오의 패스는 결국 서울 수비수 발을 맞고 아웃됐지만 그들의 공격 의지는 대단했다. 또한 에스티벤은 추가 시간이 흐르는 상황에서도 압박을 늦추지 않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내기도 했다. 3-1에서 땅을 치면서 한 골 더 넣지 못한 걸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무섭게까지 느껴졌다.
이게 바로 스포츠다. 스포츠를 결과로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3-1 상황에서 보여준 울산의 공격 의지에서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습을 현장에서나 텔레비전으로 90분 동안 쭉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다르다. 매 경기에는 승부에 영향을 끼치거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구성하는데 나는 이날 경기에서 터진 양 팀의 네 골보다 경기 막판 울산이 공격 의지를 드러낸 이 장면을 더 높게 평가한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울산의 마인드라면 충분히 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할 자격이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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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aplausos)2014.03.13 15: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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