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원 원정 경기 아쉬운 패배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패널티 킥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지난 달 20일 광주 FC를 상대로 정규리그 첫 승을 기록한 울산은 그 상승세를 수원 원정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4-3 전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그러나 홈팀 수원은 경기 초반 부터 울산의 키 플레이어인 설기현을 샌드위치 마크 하는 등 거친 파울로 울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결국 울산과 수원 양팀 모두 전반 45분 내내 이렇다 할 득점 찬스 없이 0-0 무승부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1분 김신욱이 수원 페널티 박스 앞에서 뒤로 흘려준 공을 미드필더 이호가 달려들며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후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호의 슈팅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탄 울산은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9분 의외의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울산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이용래가 띄어준 공을 마르셀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떨궈주자 쇄도하던 오장은이 왼발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출렁였다.
공세를 펼치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14분 수비수 강민수를 빼고 미드필더 김동석을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패스 플레이가 능한 김동석을 미드필드에 배치하며 공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교체였다.
김동석의 투입 후 울산은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동점골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22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경기 내내 수원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던 설기현이 수원 수비진을 따돌리며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했다. 설기현은 지체없이 수원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때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수원 중앙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파고들며 가볍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출렁였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울산은 후반 26분 지친 고창현을 빼고 발이 빠른 나지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나지가 투입되며 스피드가 빨라진 울산은 홈 팀 수원을 거칠게 몰아 붙였지만 추가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가던 후반 42분 울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수원 이현진의 돌파를 저지하던 최재수가 페널티 킥을 내주고 말았다. 수원은 마토가 킥커로 나서 울산 골문 왼쪽 구석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울산 정유석 골키퍼는 마토의 킥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며 몸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마토의 킥은 그대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다시 한번 동점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